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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영덕군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을 항공촬영을 통해 하늘에서 둘러봤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국군은 낙동강을 최후 방어선으로 적과 치열한 공방전을 계속했다. 3개월여가 지난 그해 9월 15일 맥아더 장군이 총반격전을 위한 인천상륙작전을 결심하고 북한군의 정보 교란을 목적으로 영덕군 장사동 양동작전 명령을 했다.

참전 대원 772명 중 600여 명이 어린 학도병이었고, 이들은 불과 보름간 훈련을 받고 작전에 투입돼 태풍이 불고 수송함이 좌초되는 상황 속에서도 상륙을 감행했다.

이 작전으로 139명의 전사자와 92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39명이 구조선에 오르지 못해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했지만,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적 토대를 마련해 길이 남을 전투로 기억되고 있다.

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상륙작전 당시 사용됐던 전차상륙함 문산호이다. 문산호는 당시 북한군의 공격으로 바닷속에 가라앉았다. 공원에 있는 배는 문산호를 복원한 것으로 전승기념관으로 제작·설치 중이다.

이 외에도 당시 전황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공원에는 장사상륙작전 전몰용사 위령탑을 비롯해 장사상륙작전 전적비, 장사상륙작전의 개요와 기념공원의 의의를 설명해주고 있는 기념비 등이 조성돼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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