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경북지역이 중화권 관광객의 특수목적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수목적관광은 특별한 관심분야를 충족하기 위해 이뤄지는 활동과 주변 관광이 결합한 형태로서, 교육관광, 비즈니스관광, 이벤트 관광, 건강관광 등이 있다.

특수목적 관광객은 지역 내 체류 시간이 길며, 서울 쇼핑을 위해 지방 일정을 최소화하는 일반 패키지 단체보다 지역 내 소비 효과도 크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중화권 특수목적 관광단 3천500여 명이 농촌·새마을 벤치마킹, K-팝 콘서트 ‘뮤직뱅크’, 한류스타 이상윤 참석 김장행사,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 등으로 경북을 다녀갔다.

또 한류스타 황치열씨 팬클럽 방문, 말레이시아 리로이 그룹 인센티브 관광단 등 1천500여 명이 경북을 방문할 예정이다.

농촌·새마을 벤치마킹을 위해 중국 산동성 공무원과 여행사에서는 지난 7월부터 12차례에 걸쳐 경북도청을 방문, 대구대 이응진 교수로부터 ‘농촌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강의를 듣고, 하회마을보존회와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지난 18일에 경주에서 열린 K-팝 콘서트 ‘뮤직뱅크’에는 20개국이 넘는 곳에서 2천7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참가했다.

다음날에는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홍보대사 이상윤씨가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함께 빛깔찬 영양김장축제에 참가한 중화권관광객 400여 명과 김장체험·시식을 했다.

중국 초중학교 수학여행단도 3차례에 걸쳐 500여명이 안동과 문경 지역을 방문했다. 이들 중 지난 17일에 방문한 170여명의 학생들은 안동 강남초등학교 등을 견학하고, 한국 학생 100여명과 함께 합창, B-보이 댄스 등 다양한 문화 교류를 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황치열씨 해외 팬클럽 300여 명이 오는 28일 황치열씨의 고향인 구미를 방문해 금오산, 황치열씨 모교, 구미중앙시장 등을 1박 2일로 방문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에는 건강보조식품 판매회사인 말레이시아 리로이 그룹 중국지사 포상관광단 1천200명이 경주를 방문해, 우수사원 포상식 등을 포함한 경북 관광을 할 예정이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는 중화권은 물론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원하는 특수목적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며 “특히 지출규모가 큰 인센티브 관광단을 유치해 지역관광경기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