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는 것이 강이다
떠나면 이어서 오고 떠나면 이어서 온다
우리 곁에서 서러워하는 세월의 희망이 저기에 있다
우리 곁에서 서성거리는 눈물의 뿌리가 저기에 있다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지만
버스는 끊임없이 사람들을 실어내고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지만
그들을 닮은 아이들이 저 강가에서 놀고 있다




<감상> 잊을만하면 불쑥 문자를 보내오는 친구 가끔은 미안해서 내가 먼저 문자 보내면 답도 하지 않는 친구 도무지 저 하고 싶은 대로만 하는구나 싶다가 둘러보면 그에게도 고마워하는 사람이 있더라 사람의 관계도 그러니까 강처럼 흐르는 것 내가 보낸다고 해서 나에게 되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다른 누구에게로 흘러가는 것 나에게 흘러 온 마음이 그렇게 흘러가듯이 (시인 최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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