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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의 시작이라는 입동이 지나고 지난 26일 첫눈도 내렸다. 완연한 겨울이다.

하지만 아직 포항의 내연산 군립공원은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있는 듯 가을의 정취가 드문 느껴진다.

 

내연산은 높이는 710m이다. 원래 종남산(終南山)이라 불리다가, 신라 진성여왕(眞聖女王)이 이 산에서 견훤(甄萱)의 난을 피한 뒤에 내연산이라 개칭하였다. 1983101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내연산 남쪽에는 신라시대 고찰이 보경사가 있다. 경내에는 가을 빛이 나는 장독대 몇백개가 가지런히 줄 맞춰 서 있다. 절에서 담는 된장이나 간장 인 것 같다. 하늘에서 바라 봤을 때 가지런한 장독대는 사찰을 둘러싼 산과 어우러져 아직 가을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굽이진 산 능선에는 12개의 폭포가 숨어 있다. 12개의 폭포는 저마다 모양이 다르고 가진 사연도 다르지만 사시사철 아름다운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래서 내연산은 트레킹 코스로 각광 받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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