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남정면 도천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514호 도천숲을 항공촬영했다.

400년 전 마을이 생길 때 조성한 마을 숲이 붉은 단풍으로 물들었다. 뱀의 머리 모양을 한 앞산이 마을을 노려보며 위협하는 것을 막으려고 숲을 만들었다는 풍수학적 유래가 전해진다.

마을 주민들은 이곳 도천숲을 신성시해서 매년 이곳에서 정월 대보름이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동제를 지낸다.

주민들은 한동안 마을을 떠날 때도 숲을 돌아보고 인사를 올린다. 또한, 나뭇가지 하나도 꺾거나 땔나무로 가져가지 않는다.

이 숲에는 300년 이상 된 느티나무와 팽나무, 말채나무, 시무나무, 회화나무 등 2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구태림 시민기자
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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