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생가 추모관 내부가 불에 탔다.하철민 기자
1일 오후 3시 15분께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 추모관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과 추모관 내부가 불에 탔으며, 1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로 수원에 주소를 둔 백 모(48) 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백 씨는 추모관에 불을 지르기에 앞서 방명록에 “박근혜는 자결하라, 아버지 얼굴에 똥칠하지 말고”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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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씨는 지난 2013년 12월 대구 동구에 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도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돼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지난달 21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옆 공원에 있는 박 전 대통령 동상 등 3곳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뿌려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대학생 A 씨가 검거됐다.

A 씨는 지난 4일 오전 3시 17분께 박 대통령 동상 왼쪽 다리와 기념 시비, 국민 헌장비 등 3곳을 붉은색 스프레이로 ‘독재’,‘독재자’란 글씨를 써 훼손한 혐의다.

구미소방서 직원들이 진화하고 있는 모습.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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