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동해안 해수 미네랄을 활용한 고부가 음료 개발·육성에 나섰다.

도는 지난 2일 경북도청 대구청사 회의실에서 지역 대학교수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 미네랄 활용 고부가 음료개발 타당성 조사용역’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해양 물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동해안 고 미네랄 성분의 염지하수와 해양심층수 등 해수를 개발·육성해 산업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국의 물 전문 리서치 기관인 GWI는 세계적인 물 부족 위기에 따라 세계 물 산업 시장규모가 2010년 4천828억 달러에서 2025년 8천7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물 산업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연간 물 시장은 2007년 96억 달러에서 2016년 14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FTA 협정 이후 글로벌 수준의 제품 개발과 시장규모, 고객 트랜드 및 선진사례 분석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에서는 염지하수, 암반해수, 해양심층수 등 동해 청정해수에 함유된 다양한 미네랄을 이용해 단순 음료가 아닌 한 차원 높은 음료개발을 위한 미네랄 추출기술의 개선이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향상된 기술·기반적 타당성 검토·분석에 중점을 뒀다.

그동안 울릉군,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서 해수미네랄을 이용한 해양심층수와 소금, 화장품 등 기능성 제품을 개발했으나, 물류유통비 과다, 업체의 영세성과 홍보 미흡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도는 이처럼 산업 활성화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수 미네랄 음료 산업의 시장 확대와 사업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고부가가치의 고급 음료 개발로 프리미엄 생수 수요 증가 추세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해수미네랄 활용 산업화방안으로 경북 동해안 특화산업인 염지하수산업을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염지하수 관리구역지정, 염지하수 산업단지 조성과 염지하수 연구지원센터 건립 등은 유기적 연계를 형성시켜 R&D 및 제품개발과 산업화,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염지하수 산업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길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청정 동해의 암반해수 미네랄의 유용 수자원을 활용한 고부가 음료개발·육성과 산업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신해양문화를 열어가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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