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지난 1일 지역내 농촌 어린이들의 가슴 따뜻한 겨울을 위한 선물을 나눠주며 올 시즌 모든 일정을 끝냈다.

이날 오전 포항지역 시골에 위치한 장기초와 대보초, 송라초와 죽장초 등 4개 학교를 방문한 포항 강철전사들은 학생들의 필요에 맞춰 축구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체육활동 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준비된 선물은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포항 연고 구단으로서 지역 내 격오지 학교 학생들의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또 오후에는 선수단 전체가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포항 구룡포지역 저소득계층 어린이 60명에게 가슴 따뜻한 선물을 나눠줬다.

‘크리스마스의 작은 소원’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축구사랑나눔재단·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한 마련된 것이었다.

하얀 수염을 붙이고 빨간 산타 옷을 갖춰 입은 강철전사들은 구룡포 읍민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어린이들을 만났다. ‘구룡포 초록우산 드림 오케스트라’의 환영 공연을 함께 관람한 일일 산타들은 사전에 어린이들이 작성한 ‘소원지’에 맞춰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각자가 빌었던 소원의 선물을 품에 안은 어린이들의 함박 웃음으로 대강당은 가득 찼다.

선물 전달 후, 어린이 5명과 선수 5명(심동운·문창진·이래준·김로만·무랄랴)이 헤딩 대결을 벌이는 유쾌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진행됐다.

특히 예정에 없던 어린이의 도전에 최순호 감독도 깜짝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2시간 여에 걸친 행사는 기념사진 촬영과 선수단 사인회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주장 황지수 선수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포항 지역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과 좋은 추억을 전해 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포항 선수단은 지난 1일 오전 훈련을 끝으로 약 1달간의 휴가에 들어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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