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학교폭력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 정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이다.

또한 대구·경북 모두 학교폭력 응답률이 지난해보다 감소하는 등 학교 폭력 안전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5일 교육부는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2차 학교폭력실태조사를 발표했다.

피해응답률 조사 결과 대구는 0.2%로 지난해보다 0.1% 줄어들었으며 경북도 지난해 같은 기간 0.8%에서 0.2% 감소한 0.6%에 머물렀다.

전국 평균이 0.8%인 점을 고려하면 대구·경북 모두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는 지난해 같은 시기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0.3%보다 0.1%p 감소했으며 2012년 1차 9.1%의 피해응답률과 비교하면 5년간 약 45배 감소했다.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0% 클린학교도 251개교로, 2016년 1차 조사 205개교보다 46개교가 늘었다.

경북 역시 2013년 2차 조사에서 2.0%를 기록한 뒤 2014년 1.2% 등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클린 학교도 지난해 2차 541개교에서 올해 573개교로 32개교가 증가했다.

피해 유형별로 대구는 언어폭력 38.5%, 집단따돌림 15.7%, 신체폭행 11.5%, 스토킹 9.7%, 사이버폭력 8.9% 순으로 조사됐다.

경북 역시 언어폭력이 34.6%로 가장 많았으며 따돌림 15.1% 등 비슷하게 나타났다.

경북은 학교폭력 신고가 ‘도움이 됐다’는 비율이 42.6%,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비율 23.8% 보다 높았다.

피해 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는 비율이 24.9%로 나타나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신고 의식을 높일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정서적 유형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별로 다양한 언어문화개선 운동을 전개한다.

여기에 사이버 폴(언어지킴이) 활성화, 관계 회복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유형별로 맞춤형 학교폭력예방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경북도교육청도 학교폭력예방 1교 1브랜드 운동, 학교자치순찰제, 책임교사 역할강화 및 업무경감 지원, 어깨동무학교 및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의 대책을 계속해서 이어간다.

앞서 언어폭력 등 정서적 폭력 예방을 위해 언어문화개선 웹 자료집을 발간했으며 언어문화개선 주간을 설정하는 등 맞춤형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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