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이현준 군수와 국가 대표 상비군 선수들이 전지 훈련 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육상을 비롯한 대부분의 스포츠가 전지훈련시즌으로 접어들면서 국내 육상전지훈련의 메카로 떠오른 예천군으로 육상선수들이 몰려온다.

5일 예천군과 예천군육상연맹 등에 따르면 내년 1월 본격적인 전지훈련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예천에서 전지훈련을 하려는 전국 실업팀·대학팀·국가대표팀·꿈나무 팀·고등학교 팀들로 예약이 완료됐다.

현재 예천에서 전지훈련에 나서기로 한 선수들만 꿈나무 선수단 71명·국가대표 상비군 40명·경기체고 22명·인천체고 60명·인하여중 20명·한강미디어고 20명·대구체고 25명·남외중 4명·성산중 6명·전북체고 7명 등 280명에 이른다.

이는 훈련하려는 선수 숫자일 뿐이며, 선수단 스태프와 육상관계자, 훈련기간중 예천을 방문하는 선수가족 등을 감안하면 겨우내 예천군 전역이 육상선수단으로 넘쳐 지역 경제에 큰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예천군 전지훈련에 다녀간 인원은 1만3천596명에 이르며, 올해도 현재까지는 9천300명에 달한다.

예천군이 이처럼 국내 육상전지훈련 메카로 떠오른 것은 일찌감치 육상인프라 확충을 통한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힘을 기울여온 이현준 예천군수와 공무원, 육상인들의 노력 결과다.

가장 대표적인 인프라가 한여름 찜통더위와 매서운 겨울한파를 막아주는 예천실내육상 훈련장이다.

훈련장내에는 최상의 시설을 갖춘 웨이트 트레이닝장과 백사장, 오르막 계단훈련장, 직선 300m 실내 오르막 훈련장 등이 갖춰져 있다.

여기에 예천군이 내년 3월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돔 형식의 경북 육상실내훈련장을 착공, 또한번의 도약이 예상된다.

내년말 완공예정인 이 훈련장은 메인 200m 코스 4개 레인을 갖춰 기존 예천실내육상훈련장과 함께 국내 최고의 육상훈련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수년간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를 유치해 온 체육 진흥계 도영기 담당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육상 인맥도 큰 힘을 보탠다.

이들은 현재 대한 육상연맹과 실업 대학 전국 육상 지도자들을 꿰차고 적극적인 홍보 및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예천군의 이같은 인프라를 갖추면서 전지훈련뿐만 아니라 매년 굵직굵직한 전국육상대회를 통해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2017년에는 제3회 예천 도효자 배 전국 중고 단축 마라톤대회·경북 소년체전·제46회 춘계 전국 중고 겸 제5회 초등학교 육상대회·제21회 전국실업육상경기 선수권 대회·제71회 전국대학대항 육상대회 겸 2017년 전국 마스터즈 육상 대회·제72회 전국대학육상경기 선수권대회 겸 제5회 전국교육대학대항 육상대회·도 교육감배 시군대항 구간 마라톤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매년 아낌없는 사랑으로 예천군을 찾아주는 전국 육상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선수와 지도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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