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 확장 부지가 이번 주 중으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6일 “만성적인 엑스코의 전시면적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대안을 검토한 결과, 전문가·지역주민 의견 청취를 거쳐 유력 대안으로 제시된 3가지 안을 상호비교 분석해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금주 중 최종적인 엑스코 확장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가 검토 중인 3가지 유력 대안은 엑스코 전면의 인터불고 엑스코와 패션센터 부지 활용안(이하 1안), 엑스코 후면의 기업관 부지 활용 안(이하 2안), 대불 공원 부지 활용 안(이하 3안)이다.

대구시는 엑스코 확장을 위한 최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각 대안을 가스총회 이전까지 추진이 가능한지 여부(시기적 측면), 비용편익 분석(경제적 측면), 지역 여론(시민합의 측면), 확장성·접근성·활용성(미래적 측면) 등 4가지 기준으로 비교 분석했다.

1안은 대불공원을 존치하고자 하는 지역주민 의견에 부합하고, 호텔과 엑스코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사업비, 호텔기능의 축소, 호텔시설로 인한 낮은 확장성 등이 단점으로 분석됐다.

2안은 넓은 부지를 활용한 높은 확장성, 향후 도시철도 엑스코 선과 연계를 통한 높은 접근성, 가스총회 이후 주변 환경을 고려한 활용 가능성 등이 장점이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보상비가 단점으로 평가됐다.

3안은 상대적으로 낮은 사업비가 장점이지만, 대불 공원을 존치하고자 하는 지역주민의 의견에 반하고, 공사 소음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단점으로 평가됐다.

모든 대안은 2021년 6월로 예정된 세계가스총회 이전에 추진이 가능하나, 보상으로 인한 사업지연(2안, 3안), 공사상의 위험(1안, 3안)등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유력 대안의 분석결과를 가지고 시의회 의견청취 과정을 거쳐 금주 중 최종적으로 엑스코 확장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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