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한국문화테마파크가 30%의 공정을 보이면서 유교와 불교자원이 풍부한 경북 북부권 관광산업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6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되어 온 한국문화테마파크는 국책사업인 3대문화권사업 선도사업으로 선비촌과 소수서원 인근 부지 96만974㎡ 에 총사업비 1천565억 원을 투입해 202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테마파크는 한국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을 느낄 수 있는 문화관광단지로 한스타일의 세계화, 관광화, 산업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소수서원과 선비촌, 선비문화수련원과 연계돼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거점 역할을 하는 동시에 경북북부지역의 관광 및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총 98개 동 중 27곳의 건축공사가 완료되었으며 문화재 이전복원을 올해 마무리 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시는 조기 준공과 개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문화테마파크의 주요시설은 한문화R&D지구, 전통숙박 및 전통문화지구로 한스타일 6대 분야인 한복, 한식, 한옥, 한음악, 한지, 한글에 대한 시설이 배치된다.

전통숙박지구에는 숙박시설, 전통음식촌 등 민자유치사업이 희망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전통문화지구는 전통무예장, 매화공원 등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장욱현 시장 취임 초기부터 시설뿐만 아니라 우수 콘텐츠확보를 위해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해 한스타일 이외에도 선비정신문화인 매난국죽 중 매화를 소재로 하고 200여 품종의 매화나무와 분재를 모아 매화공원을 조성 중에 있다.

또 호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전통무예 중 하나인 십팔기무예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무예체험장을 조성하고 향후 영주가 마당놀이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단지 내에 300석 규모의 마당놀이 전용공연장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의 설화를 스토리텔링한 전통문화콘텐츠인 마당놀이 덴동어미가 지난 5월 지역특화콘텐츠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3억6천만 원의 지원을 받아 성황리에 공연 중에 있는 등 소프트웨어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스토리텔링 개발과 네이밍·디자인 개발, 운영관리 기본계획, 홍보마케팅 등을 전문용역기관에 의뢰해 내년 상반기 중에 모든 운영관리 계획을 완료키로 했다.

특히 한국문화테마파크는 한국민속촌의 약 2배가 되는 규모를 갖춘 우리나라 최대의 문화관광단지로, 소수서원과 선비촌, 한국선비문화수련원 등이 인접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연간 97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영주시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욱현 시장은 “전통문화의 생산과 소비가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산업화와 전문가의 노력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통한 산업화 시도는 국내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바람직한 선순환 구조”라 평가하고 “한국문화테마파크가 영주시 지역문화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전통문화의 중심지로서 영주시의 선비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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