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상의 기상악화로 울릉도 근해로 피항 온 중국어선들이 울릉 사동항 앞바다 등 울릉도의 동·남쪽 해상을 점령한 가운데 일부 어선들이 육지와 약 50m 정도 해상에 정박하고 있어 중국 선원들의 무단 입국에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은 지난 5일부터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울릉도 근해로 피항한 어선은 166척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6일 오전 울릉 섬 일주도로 사동리 구간을 지나다 보면 중국어선의 갑판에 나와 있는 선원들의 얼굴이 보일 정도로 가까이 접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상에서는 동해해경의 경비함정과 동해어업관리단의 어업지도선이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 등에 대한 감시를 하고 있지만 울릉도 해안에서는 이들의 무단 입국 등을 감시하는 인력이 전혀 없다.

지역주민들은 중국어선들이 울릉도 피항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이처럼 가까이 접근 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하면서 2013년에는 주·야간 이들의 상륙을 감시하는 인력과 야간에는 TOD(열영상 관측장치)를 사동항 인근과 저동항 남방파제에 설치 무단 입국에 대한 감시를 하였는데 올해는 감시인력과 장비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60여척의 중국어선들이 울릉도 근해로 피난을 하고 떠난후 울릉읍 사동리 앞바다에 있던 파고 부이가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파고 부이는 밧데리가 내장되어 있어 표류를 하고 있어도 자동위치발신장치가 위치를 전송하는데 유실된 파고 부이는 위치 전송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울릉읍 연안의 실시간 파고 부이 관측이 중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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