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진 의원
경북도교육청의 학교급식예산 관리와 운용에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북도의회 장대진(안동)은 8일 도교육청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학교급식예산과 관련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개선책 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학교급식의 직접적인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수익자부담금 운용이 어떻게 이뤄지는 지 알 수 없고, 가공품사용 비율이나 친환경식재료 검증 문제, 원산지 문제 등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식재료에 대해서 확인할 수 없는 ‘깜깜이 급식’이라면서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올해 전체 급식재원 중 실제 식품비로 지출하는 예산은 54.06%에 불과하며, 그 차액은 인건비, 운영비, 시설비로 사용된다고 주장했다.

김수문 의원
이날 회의에서 김수문(의성) 의원은 미르재단, K스포츠 등에는 수십억원을 지원하면서도 학교교육재단 운영비는 줄이고 있는 포스코교육재단에서 운영 중인 7개 학교에 215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예산이 편성돼 있는데 이중 인건비, 운영비를 제외해도 13억2억이 지원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북의 무상급식 지원 학생 비율이 53.1%로 전국 평균 70.5%보다 매우 낮은 실정이므로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재단에 지원하는 금액을 줄여 무상급식비를 지원하는데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촉구했다.

▲ 정영길 의원
정영길(성주) 의원은 학생 인성교육의 시발점은 가정에서 비롯되므로 가정과 연계해서 시행할 수 있는 인성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운동부에서 사용하는 차량 중 내구연한이 지나 노후된 차량이 교체될 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촉구했다.

장대진(안동) 의원은 올해 전체 학교급식재원 중 실제 식품비로 지출하는 예산은 54.06%에 불과하며, 그 차액인 인건비, 운영비, 시설비로 사용되는 등 학교급식예산의 관리와 운용에 문제점이 많다고 질타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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