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 정규홍 학술자문위원은 국난기 주요 문화재들의 훼손과정과 국외 반출 경위를 조사해 ‘우리문화재 수난일지’란 제목의 책 10권을 30년 전부터 자료 수집한 것을 정리하여 이번에 출간했다.
병인양요로부터 해방 시기까지 문화재 수난일지를 매 권 450페이지 내외로 총 10권 4천583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문화재 수난일지는 첫권은 1866년 프랑스군에 의한 강화부 점령을 시작으로 무기, 서적, 식량 등의 약탈 경위 등으로 시작된다.
책 마지막에 1906년 경북 문경군 동로면 간송리 천주사 사찰이 일본 주둔군 헌병대가 황창교 주지를 총살하고 사찰방화와 불교문화재 훼손 등의 내용까지 그 시대 프랑스군 참전일지, 조선왕조실록 등의 각종 문헌과 황성신문 등 보도 자료를 통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매 시대별로 문화재 수난과 외국으로 반출 실상 등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어 우리나라 문화재 수난역사와 해외 반출 문화재 환수 및 연구에 꼭 필요한 도서로 관심이 집중되고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우리문화재수난일지 출간은 우리나라 전 지역을 대상으로 문화재 훼손이 자행, 동시에 국외반출이 이뤄져서 국외로의 반출 과정과 실태를 자세히 추적 조사해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와 함께 정부와 문화재 환수단체의 국외 소재 우리문화재 환수를 위한 근거마련에 중요한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