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대구FC가 내년 K리그 클래식에 대비, 포지션별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는 팀의 승격을 이끈 세징야의 완전이적을 확정 지었으며 미드필더 김선민, 수비수 한희훈을 각각 영입했다.

또한 브라질 국적 공격수 주니오와 영입 협상을 준비 중이다.

세징야는 올해 초 임대로 대구에 입단했으며 올 시즌 36경기에 나서 11득점 8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와 슈팅력, 골 결정력 등 공격수가 가져야 할 능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대에서 완전히 이적한 세징야의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세징야는 “대구로 완전 이적하게 돼 기쁘다”며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고 팬들에게 좋은 성적과 즐거움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구는 187㎝, 85㎏의 탄탄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 브라질 공격수 주니오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주니오는 힘과 기술을 모두 겸비한 공격수로 꼽히며 브라질에서 프로에 데뷔해 벨기에·스위스 리그 등을 거쳤다.

올 시즌 태국 프리미어리그 파타야 유나이티드에서 29경기에 출전해 20득점을 터트리며 주포로 활약했다.

미드필더 김선민은 대구 유니폼을 입고 클래식에 재도전한다.

한희훈
김선민은 과거 U-20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유망주로 평가됐지만 일본 진출 이후 부상에 시달렸다.

국내 복귀를 희망했지만 신인 드래프트 시기를 놓쳐 K리그 진출에 실패하는 등 불운을 겪었다.

지난 2013년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에 후반기 합류, 16경기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울산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K리그에서 안양·대전을 거치면서 80경기 10득점, 5도움을 올렸다.

검증된 중앙 수비수 한희훈도 이번에 대구에 합류했다.

한희훈은 안정감 있고 지능적인 수비 능력은 물론 태클, 공중볼 장악능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지대에서 공격수와 골키퍼까지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1년 전국대학축구대회에서 우수 선수상을 받고도 무릎 부상으로 K리그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았다.

재활을 거쳐 J2 리그의 에히메FC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도치기SC(J2리그)와 K리그 챌린지 부천을 거쳤다.

전력을 보강한 대구는 3주간의 대구 훈련을 마치고 12일부터 30일까지 경남 남해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이어가며 1월 중국 쿤밍 옮겨 내년 시즌을 대비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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