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 청각장애학생동아리 ‘이음’이 홍덕률 총장에게 감사 편지를 담은 액자를 선물하고 있다.대구사이버대 제공.
대구사이버대(총장 홍덕률) 교직원들이 모인 자리에 깜짝 등장한 청각장애학생동아리 ‘이음’이 수화로 노래를 선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대구사이버대 교직원 등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각장애학생들을 위해 수화노래 영상을 제작해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당시 이 영상은 SNS를 통해 많은 일반인과 장애인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이에 대학 청각장애동아리 ‘이음’ 학생들은 한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경주에서 열린 교직원 연수에 깜짝 등장 ‘거위의 꿈’에 맞춰 수화로 노래를 선물 한 것이다.

감동의 공연이 끝나고 난 후 각자의 편지를 액자에 담아 학교를 대표하는 홍덕률 총장에게 전달해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현재 대구사이버대 SNS 유튜브(https://youtu.be/mNDDgKOmD2w),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에서 확인 가능한 이 영상(6분 38초)은 페이스북에서만 7천700회 이상 조회되는 등 계속 확산되고 있다.

수화노래를 지도한 수화통역사 김언경 씨는 “우리 농학우들이 대학생활을 잘 할 수 있게 배려해준 대구사이버대와 교직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들리지 않음에도 열심히 수화노래를 연습해 준 농아인들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공연에 참가했던 최지혜 씨는 “짧고 작은 감사 응원의 편지에 감동해 주시는 총장님과 교수님들, 직원분들 모습에서 오히려 저희들이 다시 감동을 받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덕률 대구사이버대 총장은 “이음동아리 학생들이 주신 편지글 액자를 사무실에 걸어놓고 출근할 때마다 본다. 우리 대학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일깨워 준 이음동아리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사이버대에는 현재 109명의 장애인이 공부를 하고 있으며 이중 24명이 청각장애학생이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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