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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한 수필가
내 고향 상주는 강원도와 맞먹는 쌀 생산량의 넓은 평야, 전국의 70% 곶감 생산지이며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잠사곤충장이 있는 명주 생산지로 삼백의 고장이다. 차세대 물이 신성장 동력인 낙동강의 상주보, 낙단보에 청정수가 가득하고 웰빙과 휠링의 옥토에 무엇이든 심기만 하면 모든 작물이 대박이 터지는 축복의 땅이다. 포도, 배, 오이는 없어서 못 팔고 온갖 채소와 과일의 농산물이 넘쳐 옛날이나 지금이나 농자천하지대본의 농악이 신명 나게 울려 퍼지는 대한민국의 농업수도다.

중부내륙의 중심 대구에 사는 나는 가끔 내 고향 상주에 오갈 때 그림 같은 흰 구름 사이로 눈 부신 햇살이 고향 산천을 비추는 풍광에 원더풀을 한다.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영롱한 하늘에 빠지면서 서울이나 대구 사는 사람은 말보다 와보면 흙냄새, 풀냄새, 고향 냄새에 황홀하며 반 한다. 올 연말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완공되고 내년 상주-영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도내 전 시군은 30분 내외 전국 주요 도시도 2시간 이내 이면 접근이 가능한 사통팔달의 도로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도 농업기술원 이전 최적지로도 부각되고 있다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을 비롯한 경북대 상주캠퍼스 농과대학,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 경북도 감 시험장, 경북 서부 가축사업소 등 유관기관이 산재해 농업중심 메카로서의 농업기술원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상주는 입지조건이 해마다 좋아지고 고속도로로 대구와 세종시는 1시간, 서울·부산은 2시간대로 남한의 정중앙이며 경북도내 시군에서도 왕래가 빈번한 허브 지역으로 경상도와 낙동강 지명의 유래지로 낙동강 유역의 넓은 들판의 쌀, 누에, 곶감 삼백의 공갈못이 있는 농경문화의 원조이기에 더욱 그렇다.

경남은 도청은 창원, 농업기술원 진주에 있다. 광주와 대전에서 분리된 전라남도나 충청남도도 도청은 신도시인 ‘남악시’와 ‘내포시’에 있고 농업기술원은 농업이 고장인 ‘나주시’와 ‘예산군’에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도 영남의 중심인 대구에 있다가 대한민국의 중앙이자 농업의 고장인 상주로 와야 하는 명분이 충분하다.

우리나라 최대 농업 웅도로 자부하면서도 해마다 왜소화되어 가는 경북농업의 현주소를 보면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올해 초 이사 하는 신 도청과도 인접한 농업기관이 많은 상주에 새 둥지 조성이 무궁한 성장 동력을 확보가 쉽다. 대한민국의 농업수도(農業首都)의 심장으로 도청 신도시와 연계하여 상생 발전하자

북부권인 신도청권은 가장 낙후돼 있다 ‘신도청시’ 좌로는 경상도 뿌리 상주·문경,예천 우로는 한국정신문화수도 안동·영주· 봉화의 신도청 권역의 도약이 포항·경주의 동남권과 구미·김천의 중서부권과 균형과 조화가 웅도 경북을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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