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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인물] 16.경산시 용성면

'웰빙'으로 찾은 마을 활기…전원주택 조성에 외지인 유입 증가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등록일 2016년12월13일 17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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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용성면은 동쪽은 청도군 운문면, 남쪽은 청도군 금천면, 서쪽은 남산면과 자인면 북쪽은 진량읍 및 영천시 대창면과 경계하고 있다.

옛 자인군의 지역으로서 1914년 행정구역에 따라 자인현 상동면과 하동면, 그리고 청도군 일위면 석현리 일부를 병합해 이곳의 주산인 용산에 있는 용성의 이름을 따서 용성면이라 하고 경산시에 편입됐다.

현재 용성면은 면 소재지 당리리를 비롯해 덕천리, 송림리, 부제리, 곡신리, 곡란리, 용산리, 대종리, 가척리, 용천리, 용전리, 부일리, 매남리, 내촌리, 외촌리, 도덕리, 고죽리, 미산리, 고은리, 일광리 등의 31개 리가 있다.
경산시 용성면 전경.

총면적 79.4㎢ 가운데 임야가 75% 이상(60㎢)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형적으로 경산시 동남부의 관란천분지(觀瀾川盆地)의 동남부에 해당하는 동시에 지역 자체가 전형적인 산간분지를 이루고 있다.

분지 주변은 삼악산, 금학산, 금박산, 구룡산, 발백산을 거쳐 청도군 금천면과의 경계산지를 지나 용산 줄기에 둘러싸여 있으며, 분지 내에는 관란천의 지류로 인해 분지의 낮은 곳에 원형의 당리평야가 형성돼 있다.

베이비붐 이후 농촌인구가 절정을 이루던 1975년 용성면의 인구는 1만98명 이었으며, 면내에 초등학교만 분교를 포함해 4곳이 있었고 학생수만 약 3천 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40여년이 지난 현재 인구는 1천814세대 3천595명으로 급감했다.

최근 용성면에서는 국비 등 52억원이 투입된 육동권역 종합정비사업과 함께 용성면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사업비 50억원) 등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농촌 체험시설 개발과 프로그램 연구가 한창이다.

항간에 유행하는 ‘웰빙’문화를 바탕으로 비교적 값싼 지대와 편리한 접근성이 한몫해 전원주택 조성과 이에 따른 외지인들의 유입이 늘어나며 다시 활기를 찾는 분위기이다.

용성면에는 포도와 복숭아재배 외에도 산지가 많아 한우 사육이 성하다.

△용성의 문화
▲ 난포고택

대표적인 문화유산에는 고죽리 일대 선사시대 고인돌군과 곡란리의 난포고택, 곡신리의 용산산성, 용전리의 반룡사와 왕재 등이 있다.

난포고택(최해근 가옥)은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80호로, 임진왜란 때 전라도도사로 전주를 방어했던 난포 최공철이 지은 집이라고 전한다. 명종 원년(1545)에 지었다고 하는데, 건축양식이나 기법으로 보아 대략 17세기를 전후한 시기의 집으로 보인다.

‘가경 14년’(1809)이라고 쓰여진 막새기와가 발견돼, 순조 9년(1809)에 보수한 것을 알 수 있다.

원래는 정침·아랫사랑·중사랑·방아실·행랑채와 마루 그리고 사당 등이 고루 갖추어진 집이었으나, 지금은 정침·행랑채·사당만 남아있다. 정침은 앞면 7칸·옆면 1칸 반의 규모로 ㅡ자형이며 지붕이 특이하다.

용산산성은 도지정 기념물 제134호로, 경산시 용성면 해발 435m 용산의 정상 아래를 둘러싼 형태의 산성으로 삼국시대에 축조된 산정식(테뫼식) 산성이다.
용산산성

경사가 완만한 동·남쪽으로는 돌을 쌓았으며, 경사가 급한 서·북쪽으로는 돌과 흙을 이용해 쌓았다. 지금 남아있는 성의 총 둘레는 1,481㎞이며, 성벽의 높이는 약 1.5∼2.5m이다.

북문과 동문 문지가 또렷해 복원사업이 이루어졌으며 산성 안에는 우물 ‘무지개 샘’이 남아있다.

반룡사는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인조 19년에 계운화상이 중건했다. 반룡사와 관련해 이인로가 지은 유명한 시 ‘산거(山居)’가 전해오고 있다.
반룡사 누각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산령각·용왕각 및 요사채 등이 있다.
반룡사 대웅전

△용성의 볼거리, 먹거리

매남4리 구룡마을은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해발 500m 이상의 고지대 마을로 고랭지 채소와 염소사육 등이 주업이다.

이곳에는 종교박해를 피해 온 천주교인들이 세운 용성성당 구룡공소(정상공소)가 있다. 예수님이 마지막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상황을 14처 구간 조형물로 설명해주는 ‘십자가의 길’과 ‘묵상길’이 조성돼 있다. 이곳은 무학고등학교 설립자인 故이임춘 신부가 태어난 마을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부일리 산촌생태마을, 회재 이언적을 모신 관란서원, 겨울 빙어낚시로 유명한 용성지와 송림지, 300여년 전 한지를 생산하던 곳으로 알려진 송림리 등이 눈여겨 볼만한 곳이다.

먹거리는 지하암반수로 키운 육동 미나리와 노지 참가죽이 유명하다.
▲ 육동미나리

용성면 용천·대종·부일리 일대 재배단지에서 생산되는 육동미나리는 기후, 토질이 미나리 재배에 적정하고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지하 150m의 암반수, 유기질퇴비, 친환경농자재 사용으로 맛과 향이 뛰어나고 줄기가 굵고 연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05년을 기점으로 미나리 재배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해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농가의 재배기술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 도내 타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하는 등 지역의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용성면이 배출한 인물

용성면은 부일리 출신으로 제11,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재욱 전 의원(전 대구외국어대 이사장)과 미산리 출신인 윤영탁 제12, 14, 16대 국회의원, 쟁광리 출신으로 민선 1,2기 경산시장을 지낸 최희욱 전 경산시장 등이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걸출한 경제인으로는 지역에 널리 알려진 박인규 대구은행장(미산리), 이상윤 전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송림리), 천경준 씨젠 회장(당리리), 서기수 호텔인터불고 대구 회장(용천리) 등이 용성면 출신이다.

미산리 출신으로는 류정선 전 제주지방경찰청장, 박정한 대구가톨릭대 의대 석좌교수, 윤재탁 전 경북도 농업기술원장, 전윤수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이 있다.

송림리 출신으로는 3성 장군으로 전역해 병무청장을 지낸 김일생 전 청장, 장유석 전 경산시의사회회장(장유석외과의원 원장), 장종운 전 농협 군포시지부장 등이 있다.

이 밖에 덕천리 출신 김군환 변호사(김군환법률사무소), 김동철 전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용전리), 김용일 경북도 신도시조성과장(용천리), 박영목 영남대 교수(덕천리), 이상기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부제리), 전경태 계명대 교수(고죽리), 김주령 전 울진부군수9교육파견) 김영봉 세무사 등 이 포진해 있다.

언론계에서는 임덕치 전 매일신문 편집국장(전 대구신문 사장)이 용성면 일광리 출신이며 용성면이 배출한 인물들이 전국 곳곳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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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 김윤섭 기자
  • 경산, 청도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