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점촌공공도서관(관장 정수자) 독서클럽 동아리 ‘글사랑문학회(회장 윤광분)’가 최근 ‘끈’ 제7집을 출간했다.

끈 제7집에는 서정춘, 송찬호, 신달자, 이경림, 이규리, 정진규, 함기석, 김시종 등 우리나라 중진작가들의 초대작품을 시작으로 회원들의 시, 한시, 수필, 독후감, 편지, 기행문 등 106편의 작품이 161쪽에 실려 있다.

글사랑문학회는 18명의 회원들이 매주 도립 점촌공공도서관에 모여 독서토론, 문학 강좌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최근 출판기념행사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이명수 교육장, 정수자 관장, 조향순 문경문협회장, 고성환 문경사투리보존회장, 엄정옥 작가사상문학회장, 글사랑문학회 회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080 기타동아리’의 축하연주 속에 시작된 이 날 기념회는 발간 인사, 축사, 회원들의 자작시 낭송, 애송시 낭송, 회원들의 합창으로 진행됐다.

윤광분 회장은 “우리들의 소박한 맵시가 담긴 이 ‘끈’이 더욱 견고해 지고 튼튼해 져서 문학을 놀이로 즐기며 사랑하는 ‘글사랑문학회’가 되도록 다시 눈을 닦고 펜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고윤환 시장은 “문화가 융성하지 못한 나라는 오래가지 못했다”며 “조선시대 500년은 문화의 힘이었고, 지금 문경에는 다방면에서 문화예술이 꽃피고 있어 최고의 모범도시가 되는 밑바탕이 잘 조성돼 있다”고 말했다.

조향순 문협회장은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작은 집에 온 것 같다”며 “문학은 고급 대화를 하는 일이며, ‘끈’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들을 문학으로 맺어 주는 인연”이라고 말했다.

이명수 교육장은 “문경에 와서 세 가지 놀랐다.”며 “선행을 하고도 뽐내지 않는 알부자가 많은 고장,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학문을 가까이하는 고장, 아이들이 롤모델로 삼을 만한 어른들이 바르게 살아가는 고장”이라고 인사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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