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대통령 탄핵소추에 따른 국정위기상황을 맞아 흔들림 없는 도정추진을 통한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25개의 분야별 지역안정대책을 마련, 본격 시행키로 했다.

도는 15일 김장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어 분야별 대책에 대한 시군별 실행계획 수립과 신속한 실행을 통해 지역안정과 민생불안 해소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통과 직후인 지난 9일 지역안정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영상회의에 이은 두 번째 회의로 각 분야별 세부대책을 점검하고 일선 현장에서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열렸다.

지역안정 특별대책은 현장을 지키는 공무원들의 엄정한 근무태세 확립을 바탕으로 국·도정 주요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은 물론 꼼꼼한 민생 챙기기를 통해 도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각 분야별 세부 추진대책이 담겨있다.

우선 시국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자들의 무사안일, 공직기강 해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7개반 38명으로 구성된 감찰반을 구성해 공직기강, 부정청탁, 토착비리, 도민불편 유발행위에 대해 집중 감찰하고 적발될 경우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또 기초생활 탈락자 및 위기가구 등 동절기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 지원하고 도내 경로당 7천819개소에 난방비 지원, 저소득층 동절기 난방유와 연탄쿠폰 지원, 시군보건소와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을 통한 한랭 질환 대처,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활동 등도 강화하는 등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으로 서민생활안정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내 43개 전통시장 화재안전 특별점검반 운영, 전통시장 화재안전 3개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경제관련 유관기관 간담회 개최를 통해 주민불편사항 해소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며, 서민경제 안정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공공요금 등 지역물가 2%대 안정관리에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24시간 신속한 재난대응체계를 확립하고 한파대책 종합지원상황실 운영, 재난위험시설 동절기 특별점검, 상습 결빙, 정체, 고립구간 157개소에 대해 889대의 제설장비 및 제설자재를 확보, 신속한 제설대응체제도 가동할 예정이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지역안정 특별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민생불안 해소는 물론 한해의 안정적인 마무리로 도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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