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곤 성주군수, 중앙부처 예비타당성조사 선정 끌어내

동서3축 고속도로 미개설 구간 가운데 무주-성주- 대구 간 노선도. 우측 성주-대구 구간의 1단계 추진이 표기돼 있다.
성주군이 표류하고 있던 성주∼대구 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각고의 노력 끝에 중앙부처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 선정을 이끌어 내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군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에 실시 될 동서3축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의 무주∼대구(86.1㎞)구간 가운데 성주∼대구(25㎞)구간이 우선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과 국가기간교통망의 전북 군산과 경북 포항을 잇는 동서3축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무주∼성주∼대구 구간이 포함됐지만, 지난 2010년 이 구간 전체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고됐다.

군은 이 같은 상황극복과 경제발전의 토대가 될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성주∼대구 구간 우선개통을 민선6기 핵심사업으로 설정했다. 무주∼성주 구간을 분리하고, 7천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성주∼대구 구간의 우선개통에 전력을 기울인 것.

199만㎡(60만평)규모의 성주산업단지 가동과 그에 따른 교통량 급증, 대구를 비롯한 인근 시군 산업단지와의 시너지극대화를 위한 성주∼대구 구간 개통의 당위성을 적극 개진하는 등 집요한 논리로 이를 관철시켰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이 될 이번 성과의 이면에는 기획재정부와 국토부 등을 3년에 걸쳐 집중 설득하는 의지를 내보였고, 경북도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특히 주도면밀한 예비용역 준비 자료가 국토연구원의 긍정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데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비롯해 중앙, 경부, 광주∼대구고속도로와 대구 순환도로까지 연결되면서 교통인프라 확충에 따른 경북 서남부 경제부흥을 이끄는 특화된 부자 도시로의 성장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미래발전의 동력이 될 이번 고속도로 건설은 경제발전은 물론 지역사회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잠재력을 지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서3축 미 개통 구간인 무주∼성주 구간은 향후 양 자치단체의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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