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규하 의장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의회 노력"…20일 2016년 의정활동 마무리

대구시의회가 외부적으로 시민, 현장, 정책중심의 의정홀동을 펼친 반면 해 의원이 각종 범죄 혐의로 구금될 경우 의정활동비 지급을 금함으로써 의원의 윤리를 제도적으로 강화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대구시의회(류규하 의장)는 20일 제246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2016년도 한해 의정활동을 마무리한다.

대구시의회는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 상 구현에 역점을 두고 시민중심, 현장중심, 정책중심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시의회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소통과 열린 의회를 지향하는 데 의정활동의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내부적으로는 ‘의원 의정 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의원이 각종 범죄 혐의로 구금될 경우 의정 활동비 지급을 금함으로써 의원의 윤리를 제도적으로 강화했다.

제7대 대구시의회 후반기를 이어받은 류규하 의장은 “올해는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정현장을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점검하고 지적된 문제점 개선에도 적극 노력해왔다”고 한 해의 의정활동을 자평하면서 “어려운 의정환경이지만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어가는 데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각오도 밝혔다.

△지방의회 선진화와 위상 강화 노력.

대구시의회는 후반기에도 전국단위의 의장 및 운영위원장 협의회 활동을 통해 지방의회 선진화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류규하 의장은 전국의장협의회에 참여해 지방자치법 개정, 누리과정 예산 확보, 지방의회 특별위원장 활동 강화를 위해 힘썼다. 김재관 운영위원장은 지방의원 의정활동 홍보예산 편성 및 우편요금 감액 같은 지방의회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내부적으로는 시의회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실질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청렴한 의회 상을 구현하고자 했다. ‘부정청탁 금지법’과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에 따라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개정해 의원의 금품 등 수수를 금지하고 외부강의 시 사전 신고토록 했다. 또 지난해에 제정된 ‘의회 포상 조례’에 근거해 895명의 시민들에 대해 포상을 실시했다.

상임위원회 활동에서는 ‘현장’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꼼꼼히 챙겼다. 올해는 전년보다 많은 96개소의 주요 현안사업 현장을 중점 점검하며 문제점을 찾아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진정민원은 주거안정, 교통개선, 환경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3건을 접수·처리했다.

△적극적인 시정 견제 및 합리적인 정책대안 제시.

시의회의 본래 기능인 시정 견제와 감시의 역할뿐만 아니라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데도 의원들의 역할이 돋보였다.

먼저, 회기운영은 총 8회 136일로, 정례회 2회 60일과 임시회 6회 76일로 내실 있게 운영했다. 안건은 총 251건을 심사 의결했다. 이 중 112건(44.6%)을 의원발의로 추진해 시민권익 신장에 기여했다.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14일간 실시 됐다. 6개 상임위원회 소관 90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펼쳐 351건을 시정·처리토록 요구하고, 270건을 시 정책에 반영토록 건의했다.

시정 질문과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의원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으나,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생산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시정 질문에는 19명의 의원이 질의자로 나서 23건의 현안사항에 대한 시정 질문을 실시했다. 17명의 의원이 참여한 5분 자유발언에서는 24건의 발전적인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시민복리 증진과 시민안전 확보에 기여했다.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활성화.

제7대 후반기에는 꼭 필요한 경우만 특위를 구성해 선택과 집중을 기한다는 방침으로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위원장 조재구)과 대구취수원 이전 추진(위원장 조홍철)을 위해 2개 분야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현안 해결에 시의회가 앞장섰다. 보고회와 간담회(5회)를 잇달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 양 특위는 집행부의 업무 추진상황 파악과 함께 연관되는 지자체와 상생협력할 수 있는 방안 강구에 주력하고 있다.

상설 가동되고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후반기 원 구성과 함께 제7대 시의회 3기 특위(위원장 임인환)를 구성해 2016년 한 해 동안 본예산(1회), 추경안(4회), 결산안(1회) 심사 등 총 6회의 특위 활동을 펼쳤다.

2017년 본 예산안 기준으로 대구시 7조 895억 원, 시 교육청 2조9천435억원 규모의 예산을 심의 의결했다.

특히 2017년도 본예산 심사에서는 매년 급증하는 행사·축제예산을 엄격히 관리하고, 대규모 사업 추진 시에는 연도별 세입여건과 재원부담 주체 간 분담능력을 고려토록 하는 등 심도 있는 심사를 벌였다.

지난달 30일 화재로 막대한 피해를 본 서문시장 정상화를 돕기 위해 시장 활성화 사업비 7억 원과 시설비를 포함한 소요예산을 긴급 편성하기도 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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