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벽진면에서 고설양액 재배 첫 출하의 기쁨을 안은 배은수(57)씨 부부가 딸기를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세계적인 참외도시 성주군에서 고설양액 재배 딸기가 처음 출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첫 출하의 기쁨은 안은 화제의 주인공은 벽진면 배은수(57)씨 부부.

구미에서 파프리카 시설재배 농업을 접고, 고향인 벽진면에서 새로운 작목전환의 결심을 굳힌 배씨는 딸기를 제2의 천직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고설양액 딸기재배에 도전해 지난 16일 첫 출하로 그 결실을 맺었다.

지난 9월 1천990㎡(600평) 규모로 군내 첫 시범농가의 시험대에서 국산품종인 산타와 설향을 선택해 같은 달 24일 정식해 3개월 채 되지 않아 수확하게 됐으며, 내년 5월까지 출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출하된 딸기는 2㎏들이 90박스로 박스당 1만9천원에 전량 대구 매천시장에 납품됐다.

딸기고설수경재배는 토경재배와는 달리 양액기를 설치한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 노동력 절감과 청결한 작업환경을 유지하면서 밀식재배가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30% 이상의 생산량 증대를 바라볼 수 있으며, 양·수분 관리가 딸기생육에 적합하게 조절되는 것이 특징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특화사업으로 딸기고설재배 기술보급과 다양한 판매방법 강구 및 체험농장 운영 등 6차 산업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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