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립대학 최초 생활·교육 결합

김영식 금오공대 총장
금오공과대학교가 지역 국립대학 최초로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기숙대학 사업(RC.Residential College)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시행한 K-RC 교육프로그램은 공동체 의식과 금오인으로서 자긍심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하는 kit 인재양성 기숙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금오공대는 그동안 지역 국립대학으로서 창조적이고 실천적인 우수 인력을 배출해 왔다.

지난 2010년, 대학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참사람(인성), 든사람(전문성), 난사람(창의성) 및 큰사람(글로벌 리더십)의 금오인재상은 우수 인력 양성의 기본 정신으로 2016년 K-RC(Kumoh 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을 통해 이제 그 실현을 앞두고 있다.

◇‘지역 국립대학 최초’ 신입생 전체 대상

금오공대의 K-RC 교육 프로그램은 2016학년도 신입생 전체가 그 대상이다. 신입생들은 1년간 전원 생활관 생활을 하며 RC 프로그램의의 ‘교과’와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전인교육 및 공동체 교육을 받게 된다.

단순한 거주 공간의 개념에서 탈피해 생활관을 체험 및 인성 교육 공간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추진 배경이다. 이는 열악한 지방대학의 교육환경을 극복하는 방안으로서의 공감대도 형성하고 있다. 특히 금오공대는 공과대학 특성상 학과에서 소홀히 하기 쉬운 인성 및 감성위주의 교육 보안에 초점을 맞췄다.

박제철 K-RC 교육원장은 “신입생 때부터 RC 교육의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십과 문제해결 능력, 공동체 의식,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문학적 소양과 타인에 대한 이해 능력을 가진 창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비교과 프로그램 통해 ‘바른 인성’ 함양

금오공대 RC의 ‘교과’프로그램은 ‘교양수업’에 중심을 두고 있다. 학생들은 ‘RC생활의 이해’라는 교양 학점 과정을 이수하며, 주제에 따른 다양한 특강 수업을 받게 된다. 소양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 특강은 kit 인재상(참·든·난·큰)을 구현하고, 인성·감성 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특강수업을 비롯해 에세이 작성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비교과 프로그램은 ‘방과 후 House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대학 교육 프로그램들은 전공과목에 집중하게 되는 환경이 조성된다. 금오공대는 전공 교과목 외에 문화 예술, 체육 활동, 봉사 및 상담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시행했다. 비교과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주최하는 전체 프로그램과 각 하우스만의 특별한 하우스 프로그램으로 거주형 학습 생활공동체를 추구하도록 했다.

RC교육원은 교육원을 6개의 하우스로 나눴다. 하우스 당 RM(Residential Master) 교수와 RA(Residential Assistant) 조교가 배분돼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RM교수 + RA조교 + 신입생’은 하나의 하우스 공동체를 이뤄 국립대학 RC교육의 새로운 교육 형태를 선보이고 있다.

김영식 금오공대 총장은 “K-RC교육원의 이러한 프로그램은 새로운 기숙문화를 통해 대학 문화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 한다”며 “미래 사회를 선도할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기대하며,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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