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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숙 (주)천봉lns 포항지사장
지난 12월 14일부터 18일까지 포항공항에서 베트남항공 전세기편을 이용해 3박 5일 일정으로 하롱베이, 하노이를 다녀왔다.

출발일 당일 7시 포항공항에는 이강덕 시장과 문명호 시의회 의장, 장두욱 도의회 부의장, 서원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이 우리 일행보다 앞서 도착한 베트남 관광객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모습을 보며 포항공항이 국제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보았다.

또한 이강덕 시장과 문명호 시의회 의장은 출국하는 우리 시민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잘다녀 오시라며 따뜻한 인사와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해 문화탐방에 참가하는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포항공항을 이륙한 베트남항공은 4시간여 만에 하노이를 도착해 하롱베이로 이동을 했으며 우리 숙소는 32층 규모의 5성급 호텔이었다. 우리 포항도 이와 같은 특급 관광호텔이 시급히 건립됐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2일차는 용이 내려와 앉은 신비의 섬 하롱베이 탐방, 바다위 3천개의 섬이 뿌려져 있는 듯한 섬과 동굴로 경치가 화려하고 아름다움은 내 실력으로는 표현하기가 힘들었다. 대표적으로 인상 깊었던 키스바위! 남녀가 다녀가면 꼭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스토리가 맘에 들었다.

007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한 향류원으로 들어가는 쌈한배는 우리 옛 나룻배와 비슷했다. 3천개의 섬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티톱 전망대, 선상에서 즐기는 환상의 식사, 우리 100여명의 문화탐방단은 모두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는 표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일차에 들른 피톤치드가 뿜어나는 옌트국립공원은 천년사찰 한국의 절 입구와 비슷했다. 편백나무 향기도 나고 느낌이 아주 좋았다. 또한 전기차와 케이블카를 타고 명승지를 관람하고 야외광장에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과 함께 식사를 했다.

식사중에는 아름다운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가요를 연주하며 한국인을 환영하고 배려하는 마음에 음식 또한 맛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마지막 4일차는 54개 베트남 원주민 민속마을을 방문했으며, 옛 그대로의 원주민이 기거하면서 삶 그대로를 보여줬다. 이어 베트남의 영웅 호치민을 기리는 광장, 박물관을 둘러보며 베트남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 같은 민족적인 영웅으로 인식되며 ‘베트남이여 영원하라’라는 글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번 베트남 문화탐방은 부산과 인천공항이 아닌 포항공항에서 출발하고 포항공항으로 도착하니 이렇게 편리할 수가 없었으며, 베트남에서 우리나라 여행객을 만나 얘기할 때 “우린 전세비행기 타고 왔어요”라며 자랑하며 어께가 으쓱 하기도 했다.

포항공항 전세비행기 운항이 지금은 여러 여건상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고 문화탐방을 개선해야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우리 시민들이 포항공항 활성화를 생각하고 포항이 환동해 글로벌 창조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믿어주고 함께 고민하고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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