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교사 채용 비리 사학법인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시 교육청은 교사 채용 비리를 저지른 A재단에 대해 근원적인 비리 구조를 해체, 사학 비리를 척결하고자 이번 달 말까지 특별감사를 진행한다.

이번 특별감사반은 4급을 감사반장으로 하고 감사 추진에 따른 법률 자문과 향후 대응을 위해 변호사를 감사반원에 편성했다.

또한 업무 담당부서의 지원을 받아 교사 채용과 학교 운영의 모든 분야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를 실시한다.

특별감사는 검찰에서 밝혀진 금품 수수는 물론, 교사 채용 전형 절차, 시험문제 사전 유출, 면접위원 관여 등 행정상 절차에 대한 위법사항에 대해 중점적으로 벌인다.

감사 결과 교원 임용과 관련해 이사회 의결 과정에서 비리를 알고도 묵인한 정황이 나타날 경우 관련 임원 전원에 대해 임원 승인을 취소한다.

여기에 채용비리에 관여한 교직원은 파면 등을 엄중 문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은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에 관내 모든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교원 임용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사립학교 임용시험에 대한 비리를 원천 차단하고 사학 인사 관리 및 운영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내 놓을 예정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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