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구을) 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009년 대검 중수부 과장으로 있을 때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사하며 했던 발언을

패러디해 그대로 우 전 민정수석에게 돌려줬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무현 씨 당신은 더 이상 대통령도 사법고시 선배도 아닌 뇌물수수 혐의자로 앉아있는 것이다"라는 발언을 한적 있냐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물었다.

우 전 수석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손 의원은 해당 문구를 읽어달라 요청했다. 우 전 수석은 해당 문구를 읽고 나서 "당시 수사에 입회한 변호인도 있었다. 저는 저렇게 말하지 않았다"며 재차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의 답변을 들은 손 의원은 뜸을 들이다 “당신은 더 이상 민정수석도 아니고 검사도 아니다. 그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조연으로 검찰농단 역할을 맡아 사익을 채운 증인으로 이 자리에 서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우 전 수석은 눈을 심하게 깜빡이며 “국회에서 소환한 증인으로 이 자리에 있습니다”라며 손 의원의 말을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