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타이밍이라는 각성제가 있었다 시험기간이면 몇 날은 꼭 그 약을 먹었고 그러고도 감기는 눈을 감당할 수 없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희한한 건 시험이 끝나면 그 각성제 없이도 밤이 말똥말똥 했다는 것이다 이제 각성제 없이도 날마다 그런 날이다 전기가 가끔 끊어지지만 그게 무엇 때문인지 어디부터인지 알 수가 없는 날이다 (시인 최라라)
- 기자명 이원
- 승인 2016.12.25 18:51
- 지면게재일 2016년 12월 26일 월요일
- 지면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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