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2시 44분께 경주시 감포읍 전촌항에서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정박 중인 선박에 바닷물이 유입된 돼 어선 H호(1.48t·자망)과 I호(1.4t·자망)이 침수됐다. 김재원 기자 jwkim@kyongbuk.com
갑작스런 강풍에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정박 중인 어선 2척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 44분께 경주시 감포읍 전촌항에 정박 중인 어선 H호(1.48t·자망)과 I호(1.4t·자망)이 침수되고 있다고 H호 선장 최모(56)씨가 긴급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선수어창과 기관실에 해수가 가득 차 선박이 30도 가량 기울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펌프로 배수작업을 펼쳐 침몰을 막았다.

포항해경은 이날 동해남부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는 등 강풍으로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정박 중인 선박에 바닷물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침수선박을 안전 장소로 이동시켰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동절기 기상악화로 인한 너울성 파도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안전지대에 정박하고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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