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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 55년' 대구국제공항, 연간 이용객 250만명 돌파

이미애 공항공사 운영지원실장 인터뷰…2014년 최초 女지사장 발탁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등록일 2016년12월27일 19시05분  
▲ 사상 최초로 대구공항 연간 이용객 250만 명 실현의 일등공신인 이미애(52) 한국공항공사 운영지원실장이 지난 23일 대구지사장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관식 기자 yks@kyongbu.com
‘개항 55년 만에 연간 이용객 250만 명 첫 돌파·사상 최초 흑자 달성’.

1961년 4월 개항한 대구국제공항이 올해 이룩한 성과다.

2004년 KTX 개통 이후 주력 역할을 한 대구~김포 노선이 2007년 폐지된 이후 줄곧 암흑기를 걸은 대구공항은 2009년 이용객 100만 명도 안되는 무늬만 국제공항으로 전락했다.

그랬던 대구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2013년 108만 명에서 2016년 250만 명으로 껑충 뛰었다.

국제선 이용객과 운항 편수 증가율도 지난해(1~11월 기준)보다 95.2%와 71.3%씩 늘었다.

올해 11월까지 순이익도 11억7천만 원을 기록, 연말까지 법인세 등 세금 정산 후에도 9억 원 이상의 흑자가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 최초의 여성지사장으로 2014년부터 3년간 대구공항을 이끈 이미애(52) 공항공사 운영지원실장의 독보적인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대구시는 28일 대구공항에서 연간 이용객 250만 명 달성 기념식을 갖고 이미애 실장에게 250만 대구시민의 이름으로 감사패를 전한다.

대구시민들도 대구공항의 성공을 ‘2016 대구시정 베스트 10’으로 뽑았다.

이 실장은 “나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시·도민들이 힘을 합해 이뤄낸 성과”라면서 손사래를 쳤다.

경북 김천에서 고교까지 졸업하고 숙명여대를 나온 이 실장은 1987년 공항공사와 인연을 맺었고, 2010년 12월 공사 창사 이후 여성 간부로는 처음으로 1급 실장(홍보)에 임용된 데 이어 2014년 초에는 공사 최초 여성 지사장으로 발탁됐다.
▲ 사상 최초로 대구공항 연간 이용객 250만 명 실현의 일등공신인 이미애(52) 한국공항공사 운영지원실장이 지난 23일 대구지사장실에서 대구공항과 팔공산 갓바위의 그림을 넣은 새해 달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관식 기자 yks@kyongbu.com

2014년 1월 20일 대구공항의 수장이 된 이 실장은 군사공항의 비행 금지시간대를 말하는 커퓨타임(Curfew Time·야간운항통제시간) 축소에 매진했다.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였던 커퓨타임을 그해 7월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로 3시간 줄였다.

대구시, 동구청, 동구 주민, 공군과 힘을 합친 결과다. 그녀는 “커퓨타임 축소 덕분에 항공기 운항 시간이 늘면서 국제선 추가 노선이 생겼고 대구공항의 항공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면서 “저비용 항공사의 잇따른 취항으로 중국 일변도에서 일본, 대만, 홍콩, 동남아 등 노선 다변화도 이뤄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서 면모를 갖출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항공사가 선호하는 피크타임인 아침 시간대에 시간당 6편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대구공항의 슬롯(slot·공항에 항공기가 뜨거나 내리는 시간대)을 늘리는 일도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한 또 다른 노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공항공사 자체 노력도 컸다.

공항 이용객 수요에 발맞춰 주기장(활주로에서 항공기가 머무는 곳) 2개 확장과 더불어 723면 규모의 주차타워와 탑승객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공용여객처리시스템(CUTE) 서비스 등 이용객 편의를 위한 시설에 과감히 투자했다.

내년부터 통합 이전을 본격화하는 대구공항·K2 군 공항의 성공도 기원했다.

이 실장은 “새로 이전하는 공항은 접근수단도 좋아야 하지만 접근 시간이 30분 이내여야 한다. 아니면 1시간 거리의 김해공항이라는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이용객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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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수 기자

    • 배준수 기자
  • 법원, 검찰청, 경찰청, 의료, 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