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곽용환 고령군수(왼쪽 세번째)가 국방부 박재민 대구통합공항 이전 추진사업단장(왼쪽 두번째)등의 방문을 통해 예비후보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고령지역에 대한 추진설명과 지역여론을 청취하고 있다.
대구공항·K2(이하 통합공항)유력후보지로 부각되고 있는 성주·고령지역에 대한 통합공항 이전 관련 설명회가 잇따라 열렸다.

지난 26일 오후 5시30분 성주군에 이어 27일 오전 11시 고령군 설명회가 연이어 열리면서 해당지역민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통합공항이전과 관련한 국방부 군 공항이전 추진사업단(이하 통합공항 이전 추진사업단)의 박재민 단장을 비롯한 김윤곤 공군대령, 곽희정 서기관, 김형오 중령, 실무자 2명 등은 성주군과 고령군을 이어서 방문해 그 간의 추진경과 설명과 자치단체 의견을 청취했다.

이틀에 걸친 이들의 방문에서 통합공항 예비후보지역인 성주·고령 이전 유력지역은 성주군 용암면 동락리를 비롯해 사곡리와 용계리 일부 그리고 고령군 다산면 나정리와 송곡리 일부가 들어가며, 전체 1천500만㎡의 범위 내에 포함된다.

이날 통합공항 이전 추진사업단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5곳의 예비이전후보지에 대해 이전후보지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단수 또는 복수의 압축된 지역을 국방부와 지자체에 선정결과를 통보하고,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과 지원계획 심의, 선정계획 수립과 공고를 거쳐 주민투표를 거친다는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항곤 성주군수와 곽용환 고령군수는 “전문가 분석을 통해 대구·경북과 성주·고령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에 대해서는 주민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소음피해 등에 대한 국방부의 대책마련과 이에 대한 지역민의 이해와 뜻을 모으는 것이 관건”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가칭)성주·고령 통합공항이전유치위원회 관계자는 27일 “국책사업으로 실시될 이번 통합공항 선정을 두고 대구는 접근성, 경북은 새로운 발전지도를 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면서 “낙동강의 기적으로 불릴 수 있는 통합공항 유치를 통해 성주·고령이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발전의 중심으로 거듭 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통합공항 이전과 관련해 광역과 지역 행정당국은 물론 지역 정치권과의 공동보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선 지난 26일에는 군위군과 의성군에서 설명회가 열렸으며, 군위군의 경우 유치 열기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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