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경산시가 철도차량사업을 지역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한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16 산업기술기반구축사업 철도차량 핵심부품 시험인증 기반구축사업 공모에서 과제평가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 자동차 기업의 경쟁력확보를 위해 경북도와 경산시가 기획하고 추진한 사업으로 향후 3년간 200억 원(국비 100억)이 투입된다. 사업추진은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주관하고 철도차량 시험인증 선두주자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한국철도협회가 참여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기반을 활용해 철도차량의 핵심부품인 대차, 제동, 전장, 의장 관련 부품에 대한 인증시험을 바탕으로 핵심부품 R&D 개발과 핵심기술 국산화, ICT 관련 이종소재산업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로 기술수출국으로 도약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철도차량 핵심부품 기반이 구축되면 구미-대구-경산 간 광역철도, 내륙 및 동해안 복선전철, 포항 KTX 등 수도권-남부-부산-동해안을 연결하는 철도망 중심지 부상의 기회로 삼고 있다.

철도는 미래의 서민적이고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다. 우리나라도 유럽과 같이 전국 곳곳에 철도 수단이 동원될 것이다. 경북 울진과 충청도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가 추진된다. 철도차량사업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가능성이 충분하다. 동·서 내륙철도는 울진군에서 출발해 봉화군∼영주∼예천∼문경을 지나 백두대간을 넘어 충청북도 괴산∼청주시와 충남 천안∼아산∼예산∼당진∼서산 등 동해안에서 서해안까지 3개도 12개 시·군을 잇는 철도 대동맥이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철도 건설 사업은 여러모로 소중한 프로젝트다. 새로운 지역성장에 견인차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에 따른 인프라 확충 및 신규 투자로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서해안 산업클러스터와 동해안 관광클러스터를 직접 연결해 한반도 허리경제권 활성화로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구체화한다면 경북의 활력으로 이끌게 될 것이다.

정부도 동·서 내륙철도를 지원하는 정책 등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도 법적인 뒷받침이 되도록 의정활동에 나서야 한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경북도는 다른 지역과 달리 철도 인프라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특성을 안고 있다. 미래산업으로 미리 대비해야 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