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신년화두 '마부정제' 제시

권오준 포스코회장의 신년화두로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정하고, 미래 50년을 향한 준비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권회장은 2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세계 최고의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혁신포스코(IP) 2.0에서 계획한 구조조정을 완성과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으로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부정제란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으로,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고 정진하자는 뜻이 담긴 사자성어다.

권회장은 이를 위해 올해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 확대 △그룹 구조조정 지속 △미래 성장엔진 준비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익성 제고와 관련 권회장은 ‘이제 철강사업은 질적 경쟁시대로 바뀐 만큼 기술·이윤솔루션을 넘어 휴먼솔루션에 기반한 WP 제품 판매를 더욱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망간(Mn)강·기가급 강재를 조기에 상용화해 WP 제품의 질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룹 사업구조를 더욱 강건하게 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저수익·비효율 사업을 마무리하고, 그룹사간 강점을 융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프로젝트 발굴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 포스코만의 고유역량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경쟁우위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사업으로 개척해 나가야 하며, 철강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한 원가경쟁력 극대화, 그룹 사업에서는 스마트 에너지·빌딩·타운 구축을 통하 새로운 사업역량과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하자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LNG Midstream 사업 확장과 포스코형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기반을 다져 나가는 한편 리튬·양극재용 고순도 니켈·이차전지 양음극재 등도 그룹 성장의 큰 축으로 키워나가자고 덧붙였다.

끝으로 불안정하고(Volatile)·불확실하며(Uncertain)·복잡하고(Complex)·애매한(Ambiguous) VUCA 시대에서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과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분출될 수 있는 창의혁신 문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양방향 소통과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체질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권회장은 무엇보다 임직원 모두가 ‘내가 곧 포스코다(I am POSCO)’라는 주인의식과 마주정제의 정신으로 함께 달려가자고 당부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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