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올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빅3의 화두는 도약과 창의, 기업문화를 통한 ‘미래 준비’로 나타났다.

권오준 포스코회장과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세계는 지금 저성장 기조 고착화,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으로 미래를 가늠하기 힘든 불확실성의 시대가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철강산업은 중국시장의 공급과잉, 조선 및 건설 등 철강관련산업 수주절벽 및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올해도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또 이러한 시대 철강산업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통해 미래 도약을 향한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오준 회장은 ‘마부정제(馬不停蹄·달리는 말은 굽을 세우지 않는다)’를 화두로 정했고, 우유철 부회장은 ‘가치네트워크’, 장세욱 부회장은 ‘부국강병(富國强兵)을 꼽았다.

권오준 회장은 올해 포스코의 경영방향을 △경쟁사대비 수익력 격차 확대 △그룹 사업 구조조정 지속 △미래 성장엔진 준비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으로 정했다.

특히 질적 경쟁시대 월드프리미어(WP)제품의 질적 향상과 유연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수익성 창출 극대화와 미래성장 동력원 확보를 내세웠다.

우유철 부회장은 △변화를 리딩하는 사업역량 강화 △공감하는 열린 문화를 통한 가치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우호적이지 못한 경영환경과 격화된 경쟁속에서의 생존 전략을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변화를 통해 신규사업 안정화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이뤄 새로운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모적인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철저히 고객관점에서 특화된 가치를 창출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새해 방향을 잡았다.

이와 함께 변화에 시대에는 한사람 한사람의 창의성과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이를 고객에 대한 가치 창출로 연결시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장세욱 부회장 역시 “부국강병이란‘원칙과 신뢰를 기반으로 책임경영을 완수하고,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직원의 경쟁력을 키워(강병) 몰입과 창의적 소통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부국)”는 의미가 담겼다고 밝혔다.

그는 ‘유리컵속의 벼룩은 나중에 컵을 치워도 그 높이 밖에 뛰지 못한다’며 “자신을 묶고 있는 제한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뛰어 넘을 수 있는 창의적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부국강병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 전 직원이 자신을 위한 목표와 함께 회사를 위한 목표도 함께 세워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져가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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