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의 메카 포항스틸야드에 새로운 명물이 들어선다.

2일 포항스틸러스에 따르면 그동안 VIP좌석으로 지정돼 있던 본부석 중앙에 20석 한정의 ‘퍼스트 클래스석’을 신설, 특별한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퍼스트 클래스석’이 특별한 이유는 좌석에 있다.

포항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본부석 중앙에 수퍼카의 대명사인 포르쉐 시트와 여객기 퍼스트 클래스시트 등을 납품하는 독일 레카로사가 제작한 좌석을 설치키로 했다.

이 좌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선진 프로축구 클럽들이 코칭스태프와 대기선수들이 앉는 벤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유럽클럽들도 특별한 서비스를 위해 관중석에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은 국내 최초로 이 시트를 도입해 스틸야드 선수단 벤치로 설치했으며, 함께 도입했던 좌석을 퍼스트 클래스석으로 설치해 팬들에게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이 좌석의 가장 큰 특징은 인체공학적 설계와 자동차 시트와 같은 가죽을 적용해 편안한 관람은 물론 선수가 된 것 같은 기분으로 경기에 몰입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은 올해 퍼스트 클래스 20석을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교류장으로 승화시켜 축구관람을 통한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퍼스트 클래스석은 좌석외에도 VIP 라운지 이용·추후 선수와 함께하는 만찬 등 각종 특전과 함께 선수용 벤치코트 및 한정판 무릎담요를 선물로 준다.

가격은 1석당 100만원이며, 2일 티켓링크에서 2017 시즌권과 동시판매에 들어갔다.

퍼스트 클래스석 외에 기존 특별석인 ‘프레스티지석(30만원)’‘프리미엄석(20만원)’‘테이블석(50만원)’ 시즌권 구입자에게는 2017 시즌 유니폼과 한정판 무릎담요가 제공된다.

또 모든 특별석은 시즌권 구입자만의 지정좌석으로 운영한다.

자율좌석으로 운영하는 ‘일반석(9만원)’ 시즌권은 당일권 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한정판 타월형 머플러 선물과 더불어 입장 편의를 더해 줄 모바일 카드를 선택 사용할 수 있다.

‘어린이 회원(5만원~10만원)’에게는 2017 시즌 유니폼이 주어지고, 홈경기 선수단 입장시 에스코트 키즈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우선 부여된다.

특히 ‘어린이 회원’ 카드는 ‘2016 스틸야드 어린이사생대회’ 대상 수상작을 바탕으로 디자인해 그 의미를 더했다.

시즌권 공통혜택으로 ‘CGV포항점’ 영화 현장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오는 2월 25일 예정된 ‘2017 포항스틸러스 출정식 ·팬즈데이’에 시즌권 구매자를 우선 초청할 계획이다.

모든 시즌권과 패키지 디자인은 축구전문 디자인회사 ‘라보나크리에이티브’가 맡아 포항만의 색깔을 선명히 표현했다.

이남석 라보나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는 “포항스틸러스의 정체성을 패키지 안에 담아내고자 했다. 구단의 상징색인 레드와 블랙 바탕에 스틸을 상징하는 실버 컬러를 넣어 디자인했으며, 열정적으로 서포팅하는 이미지를 활용해 포항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자 했다”고 디자인 컨셉을 밝혔다.

시즌권 구매는 티켓링크(http://sports.ticketlink.co.kr/football/event/128) 및 포항스틸러스 공식홈페이지(http://steelers.c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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