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지인과의 공간…즐거운 노후생활 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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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준 예천군수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대도시 지자체에는 청년들에 대한 정책에 많이 치중돼 있다. 정부에서 노인들의 노후가 행복한 복지정책개발이 많이 이루어져 한다는 여론이 강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예천군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노후를 대비하지 않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증가하면서 농촌에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겨울철 난방이나 식사 해결에 어려움을 해소해주고 우울증 고독사방지로 안정적인 삶을 만들어 주기 위해 시작했다.

△경북에서 가장 많은 공동거주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장 반응이 상당히 좋다. 확대 운영할 계획은 없는지.

-지난해까지 18개소의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운영하였고, 올해는 2개소를 추가해 총 20개소를 운영하고, 앞으로 필요 시 연차적으로 마을에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타 지자체에서는 소극적이지만 경북 예천군이 홀몸노인들을 위한 선두 복지정책에 앞장서고 있는데 이 사업을 통한 성과는 무엇인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홀몸 노인들이 증가추세이다. 사회의 책임이고 앞으로 정부의 노인복지 정책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야 한다. 아이들 청년을 위한 복지는 매년 늘어나고 변화를 준다. 이제는 고령화 시대의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노인들을 위한 정책이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운영으로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이고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 줄 지인과 공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즐거운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노인들의 은퇴 후 노후가 초라해지고 외로움과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노인들이 많다. 노인들을 위한 예천군의 각종 사업은 무엇이 있는지 복지예산은 어느 정도인지.

-예천군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하여 읍면별 할매·할배의 날 행사를 시행하여 효 문화를 확산하고 가족 공동체를 회복하고 있다.

또한, 노인들의 사회활동을 위해 13억 원의 예산으로 어르신 자율 참여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로당 지원, 안정된 노후생활 지원, 노인장기 요양급여 등 338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 예천군의 복지 분야 예산은 총 680여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18.1%로 최고 많이 투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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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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