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첫 공개변론이 개정 9분 만에 끝났다.관련기사 3면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박한철 헌재소장)은 3일 오후 2시 대통령 탄핵심판을 위한 첫 변론기일을 열었지만,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아 곧바로 변론을 종료하고 5일 다시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다.

이날 변론에는 양측 변호인단이 대거 출정해 법리논쟁이 예상됐으나 피청구인인 박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싱겁게 종료됐다.

탄핵 추진측에서는 권성동·이춘석·손금주 의원 등 소추위원단 3명과 황정근·신미용·문상식·이금규·최규진·김현수·이용구·전종민·임종욱·최지혜·탁경국 변호사 등 소추위원 대리인단 11명이 출석했고, 대통령 대리인단에서는 대구에서 우익(보수) 활동에 앞장서온 서석구 변호사를 비롯해 이중환·전병관·배진혁·손범규·서성건·이상용·채명성·정장현 변호사 등 9명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법은 변론기일에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다시 기일을 정하도록 한다. 헌재는 오는 5일 열리는 2차 변론기일에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헌재법 규정에 따라 대통령 없이 심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따라서 5일부터는 본격 심리가 진행된다.

5일 변론에서는 청와대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과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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