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새해 시작과 함께 올 시즌을 이끌 새로운 인물 영입에 나섰다.

포항은 3일 인천유나이티드 우측 수비수 권완규(25)를 영입했다.

지난 2014년 경남FC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15,2016시즌 인천에서 활약한 권완규는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K리그 통산 72경기에 출전해 4득점 1도움을 기록할 만큼 공격력까지 갖췄다.

특히 주 포지션인 우측면 수비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까지 가능하다.

권완규는 지난해 10월 29일 K리그 클래식 스플릿 3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에 극장 결승골을 터뜨리며 최순호감독에게 뼈아픈 추억을 안겨준 주인공이다.

당시 포항은 인천에 패하면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강등권 탈출 위기에 내몰렸었다.

권완규는 “프로 선수 경력 중 가장 짜릿한 득점의 상대인 포항으로 이적해 기분이 묘하다”며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이제는 스틸러스 선수로서 다른 팀을 상대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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