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4일 J-리거 중앙수비수 조민우(24)를 영입, 중앙수비자원을 충원시켰다.

포항은 지난해까지 김광석을 중심으로 배슬기와 김원일이 중앙수비수로 탄탄한 벽을 쌓아왔으나 지난해말 김원일이 제주로 이적한 데 이어 김준수마저 이적하면서 중앙수비자원이 부족했었다.

이에 따라 포항은 지난 2012년 FC서울에 입단한 뒤 2013년과 2015~16시즌 J2리그 V-바렌 나가사키와 2014년 강원FC에서 활약했던 조민우를 영입했다.

조민우는 K리그에서는 2014년 강원에서 3경기를 뛴 것이 전부이며, V-바렌 나가사키에서 74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주축 수비수로 뛰었다.

동북고 재학시절이던 지난 2009년 FIFA U-17월드컵 대표로 선발됐던 조민우는 185㎝, 75㎏의 체격을 갖췄으며, 탄탄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한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은 김광석-배슬기를 주축으로 세우는 한편 조민우를 중앙수비 대체 또는 측면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4일 계약을 마친 조민우는 “K리그로 복귀하는 날을 기다려왔는데 그 팀이 포항이 돼 영광스럽다”며 “포항스틸러스 팬들의 가슴 속에 조민우 이름 세 글자가 새겨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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