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학가 이상준씨 '포항의 3·운동사' 발간
3년간 현장답사…자료 수집·정리

▲ 이상준 향토사학자









향토사가인 이상준씨(56·검찰공무원)가 포항·영일지역의 항일 운동 사료집인 ‘포항의 3·1운동사’(302쪽, 비매품)를 펴냈다.

포항문화원 이름으로 발간된 이 책은 포항문화원 부설 포항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있는 이씨가 3년 동안 직접 현장을 답사해 자료를 수집, 정리한 것으로 포항지역에서 3·1운동과 관련해 발간된 최초의 사료집이다.
제1절 ‘우리나라의 3.1운동’은 일제강점기에서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우리나라 3·1운동의 전개상황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제2절 ‘포항의 3·1운동’은 포항의 3.1운동 전개과정과 포항면, 청하·송라면, 기타 장기·연일·기계 등 각 지역 3·1운동의 구체적 상황을 밝혔다.

제3절 ‘포항지역 3·1운동 공훈자 공적’은 포항지역 3·1운동 공훈자의 공적사항을 정리했고, 제4절 ‘3·1운동이후 포항의 독립운동’은 3·1운동 이후 포항의 치안상황, 3·1동지회 결성과 활동, 포항신간회 활동, 포항 3·1운동 현창사업 등을 다뤘다.

제5절 ‘3·1운동 외 포항의 독립운동가 공적’에는 3·1운동과는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항일 독립운동에 공헌한 포항지역 인물들을 정리했다.


특히 이 씨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포항시 북구 송라면 대전리 3·1운동기념관을 비롯해 정부기록보존소(현 국가기록원), 국가보훈처 공훈전자사료관 등 각급 기록소와 현장을 직접 답사, 기존 자료와 대조 작업을 벌이는 등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구한말 포항지역의 의병활동자료, 독립운동자료 등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많은 자료들이 새롭게 빛을 보게 됐다.

이상준 씨는 “지역에 흩어져 있는 독립운동에 대한 사적(史蹟)을 찾아내 정리해야 겠다는 마음을 늘 갖고 있던 차에, 우선 그 일부분이기는 하나 ‘포항의 3.1운동사’를 집필하게 됐다”며 “이 책을 집필할 수 있게 도와준 배용일 문화원장님을 비롯한 ‘포항3·1운동사 연구위원회’ 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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