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예천경찰서(서장 이양호)는 보이스 피싱을 예방한 예천우체국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30일 피해자 A (73)씨가 우체국에서 590만 원을 송금하려고 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우체국 직원 김은미 씨는 “누구한테 보내느냐”라며 “예금주가 누구냐”고 묻자 정확하게 답변을 못 하는 A씨를 보고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하고 송금을 지연시키고 예천지구대로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김 씨는 “평소 보이스 피싱에 대한 경찰의 홍보활동으로 관심을 가지고 우체국을 찾는 주민들을 유심히 지켜보다 예방한 것인데 경찰서에서 상까지 주어 부끄럽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이양호 서장은 “요즘 비교적 속이기 쉬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 피싱 조직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작은 관심으로 큰 범죄를 막아 자칫 피해자가 될 수 있었던 분에게 크나큰 도움이 됐다”며 “이후에도 보이스 피싱 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며 감사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