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경제진흥원(원장 이태암)이 지역 6개 시·군과 협력을 통해 시·군 종잣돈(seed money)으로 중소기업 성장의 기초체력을 다진 후, 진흥원 주도의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쳐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경북도내 1만여 제조업체는 50인 이하 소기업이 대부분이며, 이들 기업은 내수 및 수출 부진, 업체간 과당경쟁 등으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마케팅, 기술개발 등을 위한 전문 인력과 자금력이 부족해 성장단계에 갖춰야 할 기본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대외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제진흥원은 도내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청도, 칠곡 등 6개 시·군 소재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소기업 육성 기반 구축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 17개 기업을 선정해 디자인 개발, 홍보물 제작, 산업재산권, 국내외 인증, 컨설팅, 마케팅, 인력양성 등 7개 분야 21개 매뉴사업(64건) 지원했다.

또 이들 기업에게 경제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정책자금, 해외전시회, 통번역, 수출상담회, 조직진단컨설팅, 홈쇼핑 입점 등 13개 사업 46건을 연계 지원해 지역 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로 지원기업들의 매출이 평균 35.9% 증가하는 성과를 창출했으며, 특히 안동소재 ㈜아이오티솔루션은 인증획득, 산업재산권 획득, 해외특허 출원, 외국어 e-카탈로그 제작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7억원이던 매출이 25억원으로 258%나 신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암 원장은 “이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실제 매출 향상까지 거둘 수 있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시·군과의 협력사업을 확대·강화해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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