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을 중심으로 창당중인 개혁보수신당(가칭)의 정식 명칭이 ‘바른정당’으로 결정됐다.

개혁보수신당(가칭) 소속 인사들이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당명 채택회의에서 소속의원, 원외위원장, 사무처 당직자 및 보좌진들이 1인 1표식으로 1·2차 투표 끝에 당명으로 확정됐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당명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바른’에는 올바르다, 공정하다, 정의롭다, 따듯하다 등 여러 가지 함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바르다는 말에는 옳다, 공정하다, 공평하다는 뜻도 있고 ‘보수 우파’라는 의미도 배제되지 않는다”며 “보수정당으로는 가장 잘 된 이름”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당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6천980개의 당명을 접수했고, 전날 당명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6개로 압축해 이날 회의에 후보명으로 올렸다.

심사전 ‘보수’를 당명에 넣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보수를 표방한다고 ‘보수’를 당명에 넣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우세해 ‘보수’가 들어간 당명은 모두 탈락했다는 후문이다.

신당은 캘리그래퍼 임정수 씨가 신당의 명칭을 직접 쓰는 의식을 통해 당명이 확정됐음을 알렸다.

광고전문가인 홍종화 심사위원장은 새 당명의 취지와 기대효과에 대해 “바르다는 말이 우익의 공평함과 공정함을 소구할 수 있고, 깨끗한 보수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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