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운데)가 최양식 경주시장(오른쪽)과 함께 9.12지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9.12 지진피해 현장인 경주시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현장을 둘러봤다.


문 전 대표는 8일 오전 9시 40분께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지진 진앙지인 내남면 이조리를 방문해 지진 피해 및 복구현황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9.12 지진 이후 여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 주민들의 상황을 경청했으며, 피해에 따른 후속 대책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도 점검했다.

이어 경주시내로 이동한 문 전 대표는 성건동의 한 카페에서 약 1시간 동안‘경주 주민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의 대선 도전에 관한 시민 질문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정권교체는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국민이 원하는 건 정권교체다. 그것만 확실히 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 문 전 대표는 “경주 지진으로 우리나라도 이제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만에 하나 지진으로 인해 원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최악의 재난이 될 것이기 때문에 원전 추가건설을 막고 앞으로 탈핵·탈원전 국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구미시청을 방문했다. 문 전 대표가 이날 경북지역 기자간담회를 끝내고 2시55분께 차량에 타자 차량 진행을 막아섰다.

문 전 대표가 탄 차량 앞에 앉거나 드러누워 차량 진행을 막았다. 이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확성기로 “문재인은 빨갱이”이라고 외치거나 일부 욕설을 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한 시민이 문재인 전 대포가 탄 차량 앞에 태극기를 두른 채 누워있다.

이들은 앞서 문 전 대표가 구미시청에 도착하기 전인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시청 입구에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300여 명이 시위 현장에 동원됐으나 이들 보수 시민의 이동을 제지하지 못했다.

문 전 대표가 탄 차량은 경찰이 시민들을 양쪽으로 밀어내 출구를 만들어 25분여 만인 오후 3시 20분께 시청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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