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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먼저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인터뷰

"내수 부진으로 경제사정 어렵지만 수출 호전 기대…작년보다 희망적"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1월09일 19시57분  
▲ DGB금융그룹 박인규 회장.

DGB 금융그룹 박인규 회장은 지역산업의 최대 위협요인으로는 트럼프 노믹스에 의한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의 자급률 제고를 꼽았다. 


박 회장은 “올해는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수출부문에서는 호전을 기대하고 정부지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인 경제사정은 2016년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조심스럽게나마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대응하는 DGB 금융그룹의 경영목표로는 클린 뱅크 확립과 경영효율 극대화, 수익창출역량 강화 및 성장동력 확충, 그룹 일체화와 시너지 강화의 지속실천으로 DGB 대구은행의 강한 생존력을 강조했다.

이 같은 시기에 시민들의 현명한 경제 활동 방향에 대해, 지금은 과거 경제 위기 때처럼 절약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절약보다는 전략이 중요한 경제활동 시기가 왔다고 조언을 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16년 지역경제는 전반적으로 2015년보다는 개선됐지만, 글로벌 경기의 부진과 국내 수요의 둔화에 영향을 받아 침체되는 양상을 보였다”면서 “특히 지난 4분기 이후 갑작스러운 정치 리스크의 고조와 그에 따른 급격한 소비 침체의 발생, 연중 지속 된 5대 업종(조선, 해준, 건설, 철강, 석유화학)에 대한 구조조정 여파로 지역경제에 그늘이 드리워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 지역산업 경기는 전반적으로 2016년 경기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기계업은 다소 개선되는 반면 건설업과 유통은 다소 악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조산업은 화학업과 자동차부품업이며, 침체 산업은 섬유업, 철강업, 전기 전자업 등으로 예상했다. 미래 성장 가능 업종으로는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계업, 전기전자업, 자동차부품업 등을 내세웠다.

향후 지역의 경쟁력은 다가오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에 달렸다고 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의 시대는 이미 도래 했습니다. 지역기업들도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선구자적인 테크놀로지에 대비해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DGB 대구은행의 생존전략을 묻자,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일제히 대내외리스트를 언급하고 있어 올 한해 기업 및 국민에게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금리 인상 및 중국 부채 증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의 대외적인 리스크로 국내 기업들은 당분간 ‘생존 모드’를 취해야 한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런 현 상황에서 DGB 대구은행에게 2017년은 여러모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DGB 금융그룹의 주력 자회사인 DGB 대구은행은 1967년 최초 지방은행 출범 이후 창립 50주년을 맞게 되며 DGB 대구은행의 지난 반세기 성과를 이뤄 낸 임직원들의 역량을 믿는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선포한 신 경영 비전의 의미에 대해, DGB 대구은행의 경영이념은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이며 경영 비전은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뱅크’, 슬로건은 ‘더 가까이 더 큰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대표기업으로 출범해 성장한 DGB 대구은행이 지난 반세기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하며 성장해왔지만 시기가 지나고 역외지역, 해외 진출 등 DGB 대구은행의 영업권역이 확대된 만큼 더욱 광역화된 개념의 경영 비전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에 선포된 ‘지속 가능 경영을 실천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뱅크’ 의 이념은 전국 및 글로벌 은행으로 성장해가며 고객 만족, 윤리의식, 기업문화, 영업방식 등 여러 방면에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은행을 함께 만들어 지속 가능 경영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것. 경영 비전의 부제는 ‘100년 은행을 지향하는 글로벌 100대 은행’으로 설정하고, 지나온 반세기를 발판삼아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다짐을 포함하고 있다고 했다.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미래대응과 위기대응, 그룹 일체화로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DGB Be One 등 3대 그룹 전략도 계획하고 있다.

박 회장은 신성장 동력 부분에 있어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국내 은행산업은 성장 정체 및 수익 기반 악화와 은행 산업간 경쟁이 심화 되고 있다. 국내 은행 산업의 자산 성장성이 둔화 되는 가운데 저금리 시조에 따른 순이자 마진은 지속 하락하고 있으며 비이자 이익 부분은 수익 창출 기반이 미약한 반면 고객유치를 위한 은행 간 경쟁이 심화 되고 IT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은행 이외의 사업자들과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

이에 대비해 DGB 대구은행은 새로운 수익 기반 확보 및 기존 사업에 대한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고, 역외 확장, 핀테크 대응, 해외진출 등 성장을 위한 전략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미래 전략 TFT를 신설하고, 내외부 환경 분석과 벤치 마킹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속성장을 위해 핵심 성공 요인을 적정 규모를 유지한 수익성 확대, 역외 및 해외진출, 비이자 수익 기반 확대 등의 신규 먹거리 창출, 산업·국가 간 장벽이 사라지는 환경 속에서의 스마트 금융 역량 강화, 무엇보다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인적 역량 확보의 네 가지로 설정하고 있다.

박 회장은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을 일이지만, 어렵다고 해서 현재에 머무를 수는 없다면서 지난 50년간 쌓아온 노 하우를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DGB맨 들의 열정이야 말로 신성장동력 강화의 근간이 될 것이며, 이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불투명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시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현명하겠느냐는 질문에, 절세와 합리적인 지출로 비용을 줄 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박 회장은 “모두가 어렵다고 하지만, 언제는 어렵지 않은 적이 있었느냐”면서 위기이지 않은 때가 없었지만, 우리 모두 잘 헤쳐 나왔다고 자신감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IMF를 비롯한 글로벌경제위기 등 지역의 어려움이 닥쳐올 때마다 지역민 여러분들과 DGB 대구은행은 힘을 모아 난관을 잘 헤쳐 나왔다면서 하지만 2017년인 지금은 과거 경제 위기 때처럼 절약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생각하며 절약보다는 전략이 중요한 경제활동 시기가 왔다고 했다.

박 회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수출부진, 내수침체, 가계부채 등의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시대에는 이에 맞는 경제활동 포트폴리오 구축이 중요하다. 수익률 높은 투자처를 찾기보다는 절세와 합리적인 지출로 비용을 줄 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안정적인 경제생활에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서민들을 상대로 근절되지 않는 각종 불법 금융사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다. 서민대표금융기관인 DGB 대구은행은 불법 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고객 안내, 직원 교육 등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다양한 피해 방지에 노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고객분 스스로가 불법 금융사기에 대한 정확한 수법인지가 필요하다는 것. 지역대표금융그룹 DGB의 역할도 언급했다. 지역 학생들을 상대로 건전한 금융생활습관을 들이기 위한 DGB 경제교육, DGB 경영 컨설팅센터의 지역 중소기업 경영 설계, DGB 경제연구소의 지역경제 현황 분석과 전망 리포트 등 지역 서민들을 위한 바른 경제 길라잡이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2회 수요특강을 개최해 인문학, 예술, 경제, 의학 등의 전문가를 초빙해 지역민들에게 금융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DGB 대구은행과 DGB 금융그룹은 지난 한 해의 성과를 살펴보고, 과오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앞으로의 생존, 나아가 100년 그룹을 위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울 계획”이라며 더불어 지역대표기업으로 반세기 성장해 지역 밀착형 종합금융그룹이 되기까지 지역과 지역민에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기업의 책임인 지속 가능 경영의 일환으로 사회공헌사업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DGB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지난 2일 시무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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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환 기자

    • 박무환 기자
  •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