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자유학년제 확대 진로교육 강화

올해부터 교과서와 수능 체제 등 교육 부문에서 많은 제도가 바뀐다.

먼저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 역사 교과서가 1년 유예 후 국·검정 혼용 정책으로 확정됐다.

교육부는 올해 국정 역사교과서를 희망하는 학교에 한해 ‘연구학교’로 지정해 사용하도록 하고 2018학년도에는 국정 역사교과서와 함께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된 검정교과서 중에서 선택하게 된다.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교육부 고시에 따르면 2015 개정 교육과정은 2018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부터 적용하도록 해 이 학생들이 수능을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에서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올 11월 치르는 수능 영어에서는 올해와 다르게 원점수나 표준점수 등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원점수에 따른 등급만 제공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동안 이뤄졌던 학생 참여 중심 수업과 체험활동이 일반 학기에도 연계될 수 있도록 시범학교가 300개교 이상 운영된다.

올해부터 정부가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확대해 자유학년제의 기틀을 닦고 초등학생에 대한 진로교육도 강화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의 한 학기 동안 교과 시간을 줄이는 대신 학생들이 예술·체육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적성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발표·토론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이 중심이 되고, 지필고사 대신 수행평가로 성취도를 따진다.

올해부터는 학생부 항목마다 입력 담당자가 정해져 권한이 없는 사람은 학생부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

항목별 표준 가이드라인도 도입해 학교별, 교사별 기재 수준 차이를 줄이고 상시 관찰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도록 하고 학생의 성장과 학습 과정 중심의 종합기록부로 학교생활기록부를 전환해 구체적인 기재를 통해서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도록 강화한다.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도 확대된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적용되던 학점 제한을 완화해 C학점을 받아도 2번까지 기회를 주도록 했고, 다자녀 장학금도 기존 대학 3학년에서 4학년까지 받을 수 있다.

대학의 유명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K-MOOC 강좌는 내년 140개로 늘어나고, 모바일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개인과외교습자는 올해 11월 학원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주거지 출입문 등에 개인과외교습자임을 알리는 표지를 부착해야 하며, 2017년부터 저소득층에 대한 국가장학금 지원 및 다자녀(셋째 아이 이상) 장학금 지원을 확대한다.

한편 교육부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2017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법규사항을 정리한 ‘2017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해 전국의 시군구청, 읍면동사무소, 공공도서관 및 점자도서관 등에 배포ㆍ비치했다.

교육부 누리집(http://www.moe.go.kr)을 비롯하여 각 부처,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통해서도 “이렇게 달라집니다” (http://whatsnew.mosf.go.kr)를 찾아볼 수 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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