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2017시즌을 대비해 지난 2008년부터 4년간 포항 유스팀 골키퍼코치를 맡았던 마케도니아출신‘졸레’를 영입하며, 코칭스탭을 재편했다.

졸레(Gjorgji Jovanovski·52)코치는 지난 2000년부터 8년간 마케도니아 1부 ‘세멘타르니카 55’골키퍼코치를 맡았으며, 2005년부터 3년간 마케도니아 청소년 국가대표팀(U-19, 17, 15) 골키퍼코치도 겸임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2007년에는 UEFA PRO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특히 포항과의 인연도 깊다.

지난 2008년부터 4년간 포항스틸러스 유스팀 골키퍼코치를 역임했으며, 당시 지도를 받았던 강현무는 포항스틸러스 선수로 입단해 활약중이며, 지난해 포철고 졸업과 함께 입단한 김로만 역시 포철서초시절 졸레코치의 지도를 받았었다.

졸레코치는 포항을 떠난 뒤 2013년 FC서울 유소년팀을 맡았다가 고국으로 귀국해 U-21 국가대표 골키퍼코치로 활동해 왔다.

이같은 인연의 졸레는 포항의 컴백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졸레 코치는 “포항의 제안에 고민없이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이제 다시 포항의 승리를 위해,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은 지난 2015년 12월 최진철 코치 부임과 함께 골키퍼 코치로 서동명을 영입했으나 주전 골키퍼 신화용의 기량하락과 신예 김진영의 기량향상이 늦어지면서 지난 시즌 골키퍼 실책으로 인한 패전이 수차례 일어났었다.

이로 인해 포항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승강플레이오프 탈출을 위한 혈투를 펼쳐야 했다.

포항은 이같은 문제해소를 위해 졸레코치를 영입하게 됐다.

포항은 재활트레이너와 전력분석관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재활트레이너에 이종규·변종근 트레이너, 전력분석관에 박철호 분석관이 올시즌 포항선수들을 관리한다.

한편 포항은 10일 오후 8시35분 김해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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