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포항해경이 사고 해역에서 한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포항 구룡포 앞바다에서 상선과 어선이 충돌해 선원 4명이 실종됐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 5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쪽 22마일 바다에서 상선 L호(2만3천269t·원목운반선)과 채낚기 어선 J호(74t·승선원 7명)가 충돌했다.

포항해경은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을 사고 지점 해역에 급파해 J호 선장과 기관장, 베트남 선원 1명 등 3명의 선원을 구조했지만, 나머지 선원 4명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실종된 선원은 한국인 3명과 중국인 선원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정박 중인 함정과 헬기도 보내 실종된 선원 4명에 대한 수색에 나섰지만, 사고 해역에 초속 8~10m 바람이 불고, 높이 2~3m 높이의 파도가 치는 등 기상이 나빠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전복된 어선 내부를 수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구조자(3명): 선장 박모씨(59년생), 기관장 김모씨(52년생), 선원 베트남인 H씨(76년생).

△실종자(4명) : 선원 김모씨(57년생), 서모씨(65년생), 이모씨(55년생), 중국인 S씨(73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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