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석 한국교통대학교 항공운항과 교수가 대구통합공항 성주이전 용암면 추진위원회의 초빙으로 지난 10일 성주군 용암면내 복지회관에서 공항이전과 관련해 참석주민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대구통합공항 예비후보지 경북도내 4곳(군위, 의성, 고령, 성주, 달성) 가운데 하나인 성주군 용암면 ‘대구통합공항 성주이전 추진위원회(이하 공항추진위원회)’가 주민설명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이 시작됐다.

약 20일 전에 결성된 공항추진위원회는 신동현 위원장을 비롯한 부위원장, 실무단장, 사무국장, 자문위원 7명 등으로 구성됐다.

10일 오후 1시 30분 성주군 용암면 복지회관 2층에서 열린 대구통합공항 용암면 유치위원회는 김문석(62) 한국교통대학교 항공운항과 교수를 초빙해 공항이전에 따른 장·단점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1시간 넘게 진행된 설명회는 150여 명의 군민이 모였으며, 이 중 20여 명의 반대 주민도 참석했지만, 별다른 소요는 없었다.

공항추진위원회는 유인물을 통해 탁월한 접근성과 소음완충지대의 활용성이 높아 민원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는 용암면이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또 군 공항만 들어온다는 일부 주장은 유언비어이며, 인구증가와 경제발전은 거짓이라는 주장은 공항 등의 종사자만 10만 명이 넘고, 경제효과는 4조원을 웃도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반론을 제시했다.

특히 전투기 굉음 등에 대해서는 용암면지역에 설치될 통합공항 활주로는 낙동강변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지리적 여건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김문석 교수는 “통합공항은 현 대구공항부지의 2.3배가 넘는 면적으로 개발되고, 이는 야산 등의 소음완충지역과 폭1㎞의 낙동강이 비행기 이·착륙 시 소음완충지역을 형성하게 된다.”면서 객관적인 주민판단 기준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용암면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모(65)씨는 “용암면의 주민 대부분은 통합공항 이전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아마 주민투표가 실시될 경우 성주군 전체보다 더 많은 찬성표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항유치를 반대하는 한 주민은 “군 공항이 들어서면 소음으로 인한 농가피해와 각종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높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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